[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중국에서 인장(印章)제도는 진대(秦代)에 마련되었고, 한대(漢代)에 계승하여 정식화되었다. 한대의 인장은 관인(官印)과 사인(私印)으로 나뉜다. 관인은 인(印) 또는 장(章)(太守御史將軍)이라 칭해지며, 지위 고하와 신분에 따라 용어인장의 재료형태와 크기 등에 구분이 있었다. 사인은 사인(私印)인신(印信)신인(信印)으로 불리며, 그 형식은 일면인(一面印)양면인(兩面印)자모인(子母印) 등으로 다양하였다. 낙랑지역에서 출토된 인장은 주로 사인으로, 한대 인장의 형식으로 제작되어 대개 한대에 한정하여 제작사용되었다. 이 지역의 인장은 한에서 제작되어 수입된 것과 낙랑지역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암리 9호분은 동곽합장목곽분(同槨合葬木槨墳)으로, 철검철부(鐵斧)대도마구동경칠기토기장신구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명문 유물로는 「거섭3년명(居攝3年銘)칠반(漆盤)」이 있다. 본 인장의 인면(印面)은 1.56cm의 방형이며, 인문(印文)은 소전체(小篆體)로 매우 섬세하게 음각되어 있다. 귀뉴(龜鈕)는 네 다리를 세우고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부장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본 고분에서는
[그린경제=정석현 기자]이 비석은 이순신 장군이 순절한 지 6년 뒤인 1603년(선조 36)에 이순신 장군 휘하에 있던 군사들이 장군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세운 것이다. 비문은 영하수졸위통제사 이공순신입단갈명왈타루 개취양양인사양호이망기비즉루필타자야 만력삼십일년추립(營下水卒爲統制使李公舜臣立短碣名曰墮淚蓋取襄陽人思羊祜而望其碑則淚必墮者也萬歷三十一年秋立)이라고 적혀 있다. 번역하면 장군의 지휘 하에 있던 병사들이통제사 이순신을 위하여 짤막한 비를 세우니 이름은 타루이다. 중국의 양양 사람들은 양호(羊祜)를 생각하면서 그 비를 바라다보면 반드시 눈물을 흘린다는 고사에서 인용한 것이다. 1603년 가을에 세우다라는 내용이다. 꽃무늬를 새긴 대석(臺石) 위에 연화(蓮花) 비좌(碑座)를 마련하여 비석의 몸체를 세우고, 구름 무늬와 연(蓮)봉오리 모양으로 된 뚜껑돌(개석)을 얹었다. ▲ 이순신의 공덕을 기리며 눈물을 흘렸다는 뜻의 타루비 시대: 1603년(선조36년) 문화재 지정: 보물 - 제 1288호 소재지지: 전라남도 여수시 고소동 620번지 서체 : 해서(楷書) 출처:한국금석문 종합영상시스템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 이하 한농대)은 25일(목)부터 8월 3일(토)까지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마을에 학생 봉사단을 파견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해외 농어촌 봉사단은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강윤규 교수를 단장으로 교직원 1명과 봉사활동 지원학생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봉사단은 9박 10일 동안 구물리라마을에서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 사진제공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구물리라마을은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 대다수가 옥수수와 땅콩, 담배 농사를 짓고 있으나 농업용수와 농기구뿐만 아니라 농업에 대한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매우 낮다. 이에 UN이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MVP)로 선정해 마을의 빈곤퇴치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 MVP: Millennium Villages Project의 약자로 UN이 2015년까지 세계빈곤문제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새천년개발목표의 일환 한농대는 2012년 11월 22일(목) UN MVP 사업 파트너인 열매나눔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동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해외 농어촌 봉사단 파견을 약속했다. 해외 농어촌 봉사단을 이끌 강윤규 교
[그린경제= 정석현 기자] 2013년은 국립극장이 남산에 터를 잡은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기획전시 73. 10. 17. 국립극장, 남산시대를 열다를 7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극장 내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남산의 국립극장은, 부민관이나 시공관 등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건축한 극장이 아닌 한국인의 손으로 직접 만든 공연문화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건축디자인적으로도 열주(列柱, 줄지어 늘어선 기둥) 누각이 전통을 현대화한 디자인이라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문화사나 건축사적 맥락에서 국립극장 남산 개관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국립극장의 미래를 전망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국립극장 건축이다. 건축공사 현장 및 1973년 국립극장 개관 당시 사용했던 조명기기 등 각종 공연예술자료들이 공개된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국립극장 건축공사 현장사진들을 볼 수 있다. 2부는 국립극장의 미래이다. 국립극장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3D영상을 준비했다. 3부는 국립극장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배우스태프행정가관객의 국립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약 15%가 문화적 박탈층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환승역,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을 추진하는 블루라운지와 같이 공공의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일상 속 문화복지를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즐거운 사회, 공공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하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복지 확대방안을 내놓았는데 앞서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높을수록 문화공간 행사참여율은 높게 나타났다. 월수입 500만원 이상 가구는 40.3%, 200만원 이하는 19.3%로 그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예술공간 활용율은 전체적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소수 이용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예술 공간이용률은 39.4%, 방문횟수는 연평균 4.3회로 2010년 대비 하락했다. 가구 소득별 문화예술 공간 이용률은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은 47.6%인 반면 100만원 미만의 경우 25.7%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도 시급하다. 중앙정부 소속 공연단체가 서울과 전남북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있다. 전국 문예회관 평균 가동률은 31.4%, 공연장
[그린경제=정석현 기자]광주학생독립운동 백지동맹 사건의 주역이었던 최순덕 애국지사가 22일 오전 10시경올해 103살로 세상을 떴다. ▲ 103살로 세상을 뜨신 최순덕 애국지사, 광주학생운동 때 백지동맹을 이끌며 항일투쟁을 했다. 1911년에 태어난 최순덕 애국지사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광주여고보(현재의 전남여고) 백지동맹 투쟁 사건의 주역이다. 그때 3학년 재학 중으로 학생회장을 맡고 있던 최순덕 애국지사는 11월3일 광주역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시가전이 벌어지자 동료들과 함께 시내로 나가 치마폭에 돌을 나르며 남학생들의 시위대에 전달하는 등 반일시위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그때의 시가전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나주 통학열차에서 일본 학생들이 조선 여학생들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며 희롱한 것이 도화선이 돼 일어난 것이다. 최 여사는 이날 대규모의 시위 과정에서 수많은 청년 학생들이 체포구속되자, 이에 반발해 11월10일부터 치러질 예정이었던 중간고사를 전면 거부하는 백지동맹으로 일제에 온 몸으로 항거했다. 최 애국지사는 전날 밤 동급생과 함께 구속학생 석방과 조선 독립을 위해 답안지에 한 글자도 쓰지 말고 연필도 들지 말자는 내용의 백지동맹 호소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우리나라 토종가축인 제주흑우(濟州黑牛)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22일 지정하였다. ▲ 축산진흥원 방목지의 제주흑우 모습 1 ▲ 축산진흥원 방목지의 제주흑우 모습 2 제주흑우는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1702년, 조선 숙종 28), ≪탐라기년(耽羅紀年)≫(1918년, 김석익 저) 등 옛 문헌에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었고, 나라 차원에서로 엄격히 사육․관리되었던 기록이 전하고 있어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또 현재 제주지역에 남아 기르고 있는 수가 많지 않아서 국가적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기르고 있는 130여 마리의 제주흑우는 털이 검정빛이고, 뭍의 한우와는 달리 몸집이 작고 가는 편이나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아서 과거 제주지역 밭농사에 널리 활용되었다. 유전자 분석결과 한우와 칡소, 교잡우와는 다른 제주흑우만의 혈통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형상 제주목사의 탐라순력도 내 제주흑우 사육 장면 ▲ 탐라순력도 내 제주흑우 점검과 점검결과 기록 내용 제주흑우가 국가지정문화
[그린경제=정석현 기자](주)숲뮤직아트 소속 여성국악그룹 린(潾)은 맑고 아름다운 음악 연주로 모든 이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하는 행복메신저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라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새로운 방향의 여성국악그룹으로서 국악, 팝, 클래식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창의적이 고 독특한 내용으로 국악 선율의 새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멀티국악 그룹이다. ▲ (주)숲뮤직아트 소속 여성국악그룹 린(潾) 이 여성국악그룹 린은 지난해 국악그룹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오는 7월22일(월) 저녁 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회 코리아니쉬 플루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어울림 두 번째 공연을 한다. 린 소속사 (주)숲뮤직아트 여인호 대표는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작년에는 아리랑 환상곡을, 올해는 쇼스타코비치 Jazz Suite No.2 WALTZ와 우리민요를 더욱 친숙하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기획 했다고 말한다. ▲ 2012년 7월1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어울림 공연 한편 린은 우리국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는 2013년을 맞이하여 오는 9월 14일까지 특별전을 상상의 나라_민화여행을 열고 있다. 이 특별전은 오랜 기간 수집해 온 다양한 민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인데 전시작품을 통해 민화 속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듯 살펴보고, 소재 하나하나에 담긴 옛 사람들의 소망과 꿈을 따뜻하게 느껴보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2, 3, 4층으로 나뉘어 보여주는데 먼저 2층에서는 화조, 화훼, 서수, 백납, 어해 등 아름다운 자연의 다양한 소재들을 화촉에 담은 민화를 전시한다. 화조도는 자연의 모습을 바로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폭에 그려진 소재들 하나하나마다 길상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집안을 꾸미는 데에 더 없이 좋은 그림이다. 화조도를 통해 자연 속의 각종 꽃과 새, 물고기 등을 화폭에서 만나실 수 있다. 3층에서는 책과 문방구, 각종 기물 등이 화폭에 등장하는 책거리와 글자를 회화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각종 문자도를 선보인다. 그밖에도 제사 때 쓰기 위한 사당 그림 감모여재도도 전시된다. 이들 민화 그림은 화폭에 유교적 윤리의 가르침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의 길상적인 소재를
[그린경제=정석현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들이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키우고 과학분야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인 8월 6일부터 8월 8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내용은 다양한 실험기구 다뤄보기, 식품의 타르색소 분리, 용액의 pH 측정, 손에 있는 세균 배양하기 등의 실험으로 진행된다. 또한 첨단 실험실에서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진행하는 과자류의 유해물질과 식중독균 검사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 타르색소 분리 실험모습 1회 정원은 30명이며,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한 테이블 정리부터 어린이들의 가운 착용 지원 등 실험과정을 보조할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도 매회 5명씩 선발한다.9시부터 12시까지 봉사하게 되며, 3시간 봉사 인정서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경기도 과천시 장군마을 3길 30)에서 실시되며, 어린이 과학체험과 자원봉사 신청은 모두 7월 29일 오전 10시부터 8월 2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http://yeyak.seoul.go.kr/) 에서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