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첫머리 우리의 역사문화 전통은 대륙과 해양문화가 교차하는 동아시아 정자[丁] 교차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은 빙하기 이전 유우라시아대륙 문화가 상호 교류되고 집산되었으며 신대륙 문화의 발산지였다. 그러나 일제항쟁기[식민 지배]의 반도사관[반도 이남에 국한]으로 그 활동 강역이 찌들어 들고 말았다. 여기에다 북방 대륙문화가 아사달곳[한반도]으로 유입되었다가 다시 일본 열도로 이동했다는 일본열도 종착론에 통째로 편입되고 말았다. 이에 반해 민족진영에서는 일제의 동조동근론(同祖同根論, 곧 한국과 일본의 조상은 뿌리가 같다는 논리)에 맞서야 할 필요성에 따라 당연히 단일민족과 반만년 역사를 강조하였다. 특이한 점은 민족사관이든 반도사관이든 우리역사 무대에서 일어났던 타민족 역사[여진과 거란 등]는 아예 제외시켜버리고 교린적 시각보다는 복속, 지배나 타도의 대상으로만 치부했다. 지나친 순혈[純血]주의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21세기 이동슬기정보시대에 접어들면서 통일을 달성해야하고 또 한류현상에서 목격하듯이 순혈주의보다는 두루누리퍼짐새[국제적 보편활]를 감안해야 필요가 있다. 순혈주의도 문제려니와 배척과 투쟁에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평양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그 명칭도 달라졌다. 왕검성(王儉城)기성(箕城),낙랑, 서경, 호경(鎬京) 유경(柳京) 등이다. 단군이 이곳에 도읍을 옮겨 정하고, BC 813년에는 기자(箕子)가 후조선의 도읍으로 삼았고 BC 194년에는 위만조선의 도읍으로 계승되었다. 한때 낙랑군의 중심지였지만 고구려의 영향권으로 다시 편입되었다. 427년(장수왕 15)에는 도읍을 이곳으로 옮겨와 지금의 평양 동북의 안학궁(安鶴宮)이 중심에 자리 잡은 이후 522년(양원왕 8)에 지금의 평양을 중심으로 장안성(長安城)을 쌓고 586년(평원왕 28)왕궁을 이곳으로 옮겨, 전후 240년 동안 고구려의 정치경제문화군사의 중심지로 삼았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묘청이 서경 천도를 주장하면서 난을 일으키고 결국은 실패하게 되자 반역의 땅으로 낙인찍혔다. 조선시대에는 평양부에 관찰사를 두었지만, 1896년 8도에서 13도(道)로 분할하게 됨에 따라 평안남도의 도청 소재지가 되었으며, 광복이후 현재까지 조선인공의 수도이다. 이런 역사성 때문인지 평양이 한반도의 중심지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내친김에 역사적 정통성에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2004년 6월15일 평양에서는 남북 공동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꽃으론 본 내나라라는 주제로 남 북녘 작가 40여명이 평양문화상품전시관에다 200여점을 올린 것이다. 8년 전 렌즈로 본 조국 그리고 2001년 백두에서 한라까지전 이후 세 번째로, 6 15 공동선언 4주년에 맞추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6월 15일자 4,5면에 이례적인 기사를 실었다. ▲ 안승일 작 백두산 2014년 전시회 출품작 그는 2002년 '렌즈로 본 조국'에서 북의 작가와 함께 별도의 코너에 백두산 사진을 전시했다. 불멸의 꽃 김정일 화, 김일성 화, 우리(조선인공)의 국화인 목란꽃, 백두산의 만병초, 묘향산 불영대의 두봉화, 금산산 도라지꽃과 해금강의 나리꽃, 명사십리 해당화와 백두대지에도 한나(한라)에도 붉게붉게 피어나는 진달래. (중략). 사진동맹 최경국 위원장은 우리민족은 남달리 꽃을 사랑하고 꽃놀이를 흥취 나게 벌여온다.고 강조하고 통일의 대화원을 가꾸는 좋은 계기가 되려는 것을 확신한다. 고 말했다. 이어서 류경선 남측 단장은 가장 큰 통일의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정의-세계어, 국제어, 보편어 세계언어란 제2언어로 회자 되는 언어이다. 그것은 지역이나 구사자 수 보다는 국제기구나 외교 언어로 쓰이는 경우를 말한다. 주요 세계언어는 주로 유럽 계통 언어인데 이는 식민지 시대 형성된 관행이다.-세계어 World language/From Wikipedia, A world language is a language spoken internationally which is learned by many people as a second language. A world language is not only characterized by the number of its speakers (native or second language speakers), but also by its geographical distribution, and its use in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nd in diplomatic relations.[ In this respect, major world languages are dominated by languages of European or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지난 5월 21일 저녁 7시반 국립 국악원 풍류 사랑방에서 명창 안숙선의 '토끼타령 주제의 창극' 공연이 있었다. 나는 맨 앞줄 오른쪽 마루바닥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서 편안히 감상했다. 분창악극・창극 , 단창악극・판소리 오늘의 공연은 소리꾼들이 역할를 분담하여 판소리 단창악극조의 연기를 연행하는 독특한 분창 악극이다. 조선 말 개회기에 원각사(국립극장)가 생겨 판소리 가인들이 배역을 분담하여 한 공연에서 비롯되었으며 각본과 곡조도 새로 붙인 창작 민속악극이 등장했다. 판소리는 한 사람의 악인[광대]이 부르기에 1인 역과 자문자답 형식의 단창 악극형식이다. 이에 견주어 창극은 판소리를 다인다역 형식으로 취하는 분창악극 형식이다. 분창악극은 판소리 선율로 짜여지며 흔히 국악관현악 반주가 딸린다 이에 비해 판소리는 고수의 북 반주 뿐이다. 분창(分唱)과 의상과 공연 구성 판소리는 1인 창극이므로 의상은 단순하고 소도구는 부채뿐이다. 아마도 이는 풍류를 상징하는 것일 게다. 이번 풍류 사랑방 창극 공연에서는 7명의 소리꾼이 10가지 배역으로 의상 역시 토끼와 자라, 용왕을 제외하고는 소리꾼
[그린경제/얼레빗 = 진용옥 명예교수] 미래 창조과학부는 2014년 2월10일 양재동 엘타워 6층에서 8개 경제단체와 5개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불 달성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성장동력 9대 전략산업, 4대 기반산업 등 13대 과제가 발표됐다.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위원장 조신-이하 약칭 미성기)가 주관하여 주요 경제단체와 전문연구기관과 130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 발족 이후, 총 200여개 미래 유망 산업분야를 검토하여 최종으로 도출한 내용이었다. 이를 정리하여 세번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 보고서 표지와 13대 전략분야 해설과 부연설명 모두 9+4=13개 분야로서 다른 기획과 차별성 있게 2차원 얼개로 얽혀져 있다. (설명서 11쪽) 2월 말까지 최종안을 완성하였다. 따라서 일반인들에게는 발표내용을 소략하게 소개하고 주요 분야에 대하여 부연 설명과 건의나 대안 내용을 기술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 카는 슬기 자동차+지능 도로라고 덧붙여 설명을 곁들인다. 왜냐하면 스마트(smart)는 우리말 슬기에 해당하고 한자말로는 지혜라고할 수 있다. 비슷한 말 지능(intelligence
[그린경제/얼레빗 = 진용옥 명예교수] 2014년 1월 6일 박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 했다. 다소 생뚱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도박이냐고 비아냥거림도 했다.(경향신문) 그렇지만 모든 통일 논리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조갑제 닷컴). 망민[누리꾼]들 사이에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대세를 이루었다. 그러나 사실 이 말은 박 대통령의 창작보다는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신창민 교수의 저술 제목이다. GDP 1%만 투자해도 엄청난 수익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신교수의 대박 통일론이다. 골자는 R 이론에 의하여 사회간접 자본과 전파 퍼붓기로 요약된다. 통일은 원인에 따라 해법도 그에 비례하여 존재한다는 이론이 R 이론이다. 가령 통일 비용이 문제였다. 천문학적 비용이 제시되자 통일 기피 현상이 만연했다. 이를 경제 원리에 의하여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는 경제문제로 풀어야 한다. 또한 북녘 사회가 경직된 것은 소통의 장애 때문인데 전파 퍼붓기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와 해법은 등가적이라는 평범한 진리다. 그러나 박대통령의 언급이 있자 이념적이고 정치적 통일론에서 단박에 경제적 통일론으로 전환되었다고 평가된다. 학술 연구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묘향산 만폭동을 올랐을 때 남녘 최고의 사진작가 한 사람이 외설 춘향가를 불렀다. 각설이 타령에 리듬 맞혀 부른 가사는 신록의 묘향산을 온통 홍등으로 물들일 수준이었지만 돼지 멱따는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예로부터 춘향의 사랑이야기는 한국인에게 영원한 스테디셀러다. 왜냐하면 의열과 로맨스를 함께 갖추고 있으며 신분초월이라는 서민적 정서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왕조시대 평양은 색향이라는 또 다른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강계 미인으로 상징되는 남남북녀의 미색에다가 평양기녀의 자유 분망함을 은밀히 빗대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평양기녀들을 단순한 기녀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녀들은 당대의 여류 문학가요 여류 예술가들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속내가 있었으니 그것은 민중의 애환을 대변하는 해결사 들이었다. 왕조시대 벼슬아치들은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 이라는 속담처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백성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성들은 이에 맞설만한 수단이나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 대안이 바로 베갯머리송사였다. 이 말은 은밀히 밀실에서 해결한다는 것인데, 기녀들이 바로 백성의 대행자였다. 이른바 색주 해결법을 구사했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북녘의 국호는 조선 민주의 인민공화국이다. 줄이면 조선인공이고 보통 공화국이라 부른다. 남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헌법에 선언했지만 국호는 대한민국 이지 공화국이라는 정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줄여 쓰면 한국 또는 대한이다. 따라서 공화국은 북녘을 지칭하지만 남녘 사람 대부분은 이런 호칭에 익숙하지 않고 그냥 북한이라 부른다. 북에서는 남조선이라 부른다. 이 두 명칭은 상대를 자기 강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간 유쾌한 명칭은 아닐 것 같다. 조선인공은 통일 국호를 고려연방공화국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반면 남녘은 민족 동질성 회복이라는 막연한 철학만 제시하는 수준이고 남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연합국가 느슨한 연방으로 제시하거나 2025년 한반도는 통일 또는 느슨한 형태의 연방제 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발표한 '2025년 세계적 추세' 보고서에서 2025년 한반도가 어떤 형태로든 통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만약 단일 국가로 통일되지 않는다면 느슨한 형태의 연방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선일보 2008/11/22) 그렇지만 통일 국호를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