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이번 설 명절 기간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에 설치된 임도를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임도는 전국 27개 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는 9,090㎞와 22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17,695㎞이다. 다만, 눈이 많이 쌓이거나 결빙으로 차량의 통행이 어렵고 위험한 일부 구간은 개방하지 않는다. 개방하는 임도는 각 지역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임도 개방 안내는 해당 시ㆍ도 또는 각 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도 구간 이용 시 차량은 서행하고 방문객은 안내 표시 확인 및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기를 당부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설 명절을 맞아 많은 성묘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임도를 개방한다”라며 “산을 방문하실 때는 불법소각이나 흡연 등으로 인한 산불발생 및 산림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1949년10월1일 중국공산당의 지도자인 마오쩌둥(毛澤東)은 북경의 천안문광장 높은 문 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중국 대륙의 주인공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한 장제스( 蔣介石)는 그해 12월에 대만(臺灣)으로 옮겨와 중화민국의 성립을 알렸다. 그리고 대만의 중화민국이 유엔에서 나오고 그 자리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대신 들어감으로써 대만의 중화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독립국이 아니라 중국의 속국 신세로 주저앉았다. 중화민국 총통을 지낸 장세스(蔣介石)를 우리는 예전에 장개석으로 불렀다. 원래 이름은 장중정(蔣中正)이고 개석(介石)은 자(字)인데 흔히 장개석으로 통용되었다. 대만 발음도 장개석에 가깝다. 그 뒤 중국 보통화의 독법대로 이름이 장제스로 바뀌어 불린다.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은 예전대로 장개석으로 부르는 것이 편하다. 마찬가지로 타이완(臺灣)도 대만으로 표기한다. 1989년 6월4일 중국 북경에서는 천안문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정부에 대해 민주화를 요구하며 광장을 메우고 있던 대학생들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강제진압에 의해 많은 사상자를 내며 진압되었는데 당시 한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한류문화사전》을 펴냈다. 이 사전은 한국의 의식주 생활부터 주요 K-콘텐츠의 형성 배경과 주목 요인을 담아 한류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453개의 올림말과 800장의 사진으로 구성한 첫 한류 전문 백과사전이다. 한류문화 이해를 위한 종합해설서 《한류문화사전》은 한류의 근원인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가 열광하는 K-팝ㆍ드라마ㆍ영화ㆍ웹툰에서부터 음식ㆍ패션ㆍ장소ㆍ정서ㆍ호칭까지 한류의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이탈리아에서 온 요리전문가 파브리(Fabrizio Ferrari),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전문가 바트(Van Genugtenbart) 등 나라 안팎 전문가 129명이 참여해 사전의 신뢰성과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시각 자료를 제공해 대중적인 흥미를 끌어올리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민속사전’에 수록 K-팝ㆍ드라마ㆍ영화ㆍ웹툰 등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한류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25년,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하나 되어 (주)컬처브릿지 위탁 운영 아래 새롭게 문을 연다. 두 국악당은 전통예술과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공동의 노력을 시작하며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국악의 값어치를 새롭게 알릴 통합 응원단(서포터즈) ‘국악나리 1기’를 모집한다. 응원단 ‘국악나리’는 2025년 1월부터 12달 동안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 참여를 통한 공연장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응원단은 국악당의 기획 공연과 주변 문화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를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를 통해 홍보하게 된다. ‘국악나리’는 짧은 영상, 카드뉴스, 외국어 콘텐츠 등 디지털 시대의 경향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홍보 자료를 제작하여 국악과 전통문화를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알릴 뿐 아니라, 공연 기대평과 관람 후기 작성, 외국인 대상의 콘텐츠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관객 유입에도 힘쓸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15일 동안 번개글(이메일)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거쳐 뽑힌 응원단은 발대식과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지난 2023년 4월 6일 열린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한 구술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를 펴냈다. 천마총 발굴조사는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조사다. 천마도 말다래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모두 1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말다래: 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 지난 2023년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이하여 열린 좌담회에서는 김동현 부단장 등 당시 조사단 일원이었던 6인의 원로 학자들이 참여하여 금관, 말다래 등 주요 유물이 발굴되는 순간의 감정과 소회를 들려준 바 있다. 이번에 펴낸 책자는,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원들과 이들의 발굴 준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 ‘조사단 구성과 발굴 준비’를 시작으로, 천마총 출토 유물과 보존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오는 1월 17일(금) 한국미술사학회(회장 강희정)와 함께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 연계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미술부)은 2024년 11월 26일(화)부터 2025년 3월 3일(월)까지 특별전시실2에서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을 열고 있다. 상형청자(象形靑磁)는 인물ㆍ동물ㆍ식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청자로, 비색(翡色)의 좋은 청자색과 더불어 빛깔과 모양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상형청자를 처음으로 단독 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을 기념하여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오전에는 상형청자가 제작 소비된 고려시대의 사회 문화적 상황을, 오후에는 실제 상형청자의 쓰임과 성격, 다른 분야와의 교류 및 연구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학술심포지엄은 기조강연과 7개의 주제 발표, 토론으로 진행한다. 상형청자를 매개로 청자 연구자뿐 아니라 역사, 금속공예, 보존과학 연구자들이 다각도의 전문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이에 대해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학술심포지엄은 이화여자대학교 장남원 교수의 “상형청자, 고려의 새로운 미디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 1존 작은 전시실에서는 박물관이 새롭게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유물을 오는 3월 23일까지 선보인다. 세 번째 전시는 지금의 강서구 염창동에 있었던 이수정(二水亭) 부근의 풍경과 중국 명나라 관리 만세덕(萬世德)의 시를 담은 《양호처사가도첩(楊湖處士家圖帖)》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400년 세월을 건너 서울역사박물관에 찾아온 귀한 조선 중기 실경산수화를 직접 만나보고 오늘날의 서울 모습과 비교해보자.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서울역사박물관 전화(02-724-015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올해 일광유원지 야구테마파크 주변(일광읍 청광리 16-7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국시비보조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과 탄소중립 및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목표로 국비 5억 원, 시비 및 군비 5억 원을 들여 진행된다. 기장군은 해당 녹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과 도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수목을 집중적으로 심어 기후대응 도시숲 1ha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3월 중 도시숲 등의 조성ㆍ관리 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중 용역을 준공하고, 5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해 7월 중 조성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번 조성되는 도시숲이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도시의 탄소흡수원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회가 되기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소리꾼, 노은주가 기억하는 성창순 명창은 실로 가슴이 따뜻한 분이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겐 친구와 같은 다정한 할머니로 기억되고 있을 정도다. 그 배경은 항상 부드러운 말씨와 다정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가 하면, 수시로 과자와 음료수,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선물 할 정도로 자상하였던 분이었기에 더욱 잊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한농선 선생과 이별한 뒤, 성창순 선생도 타계하여 더더욱 슬픔이 컸다는 이야기, 한농선의 소리가 동편제의 꿋꿋하고 힘찬 소리제라면, 성창순의 소리는 아기자기한 서편제의 창법이어서 대조적이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대통령상을 받은 노은주가 완창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그것도 처음이 아니라, 네 번째 갖는 완창회여서 더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완창(完唱)한다는 말은 곧 <춘향가>나 <심청가>와 같은 소리 한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장시간 한자리에서 부르는 형태의 공연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완창 발표회를 열 계획이라던가, 또는 발표회를 열었다고 하면, 누구나 놀라면서 그 어렵고 힘든 공연을 어떻게 준비했느냐, 의아해하는 것이 일반적
[우리문화신문=임세혁 교수] 2012년 10월 6일 자 빌보드 차트 순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8년 정도가 지난 2020년 9월 5일 방탄소년단의 <Dynamite>가 빌보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우리랑은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던 미국의 빌보드는 이제 한국 음악 시장의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고 김치와 태권도만이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과거와 달리 K-POP이라는 우리의 대중음악으로 외국에 우리를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임세혁의 K-POP 서곡’은 아무것도 없는 맨땅 위에 치열하게 음악의 탑을 쌓아서 오늘에 이르게 만든 음악 선학들의 이야기다. 십 년이 좀 넘은 일인데 아끼던 후배 하나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일이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슬펐는데 사람이 눈물은 아래로 떨어져도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가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그렇게 지나 보내니 급작스러운 상실에 대한 아픔도 빛바랜 사진 같은 그리움으로 바뀌게 된 것 같다. 그래도 한 번씩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지라 시간이 날 때마다 한 번씩 녀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