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소방관과 장애아동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콩을 활용한 ‘콩과 함께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9월, 경기도 용인시 소호마실 현장 실증농장*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직업군인 소방관과 장애아동 보육교사 각 24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주 1회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장 실증농장: 농촌진흥청, 외부 연구기관, 농업인의 개발 또는 요구 기술의 현장 적용성 등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뽑힌 농장 치유프로그램은 콩 수확하기, 천연 농약 만들기, 콩 주머니 만들기, 콩 아이스크림 맛보기 등 콩을 활용한 체험 위주*로 구성했다. *콩은 다양한 형태와 맛을 지니고 있으며 오감을 통한 치유가 가능해 식량작물 치유프로그램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치유프로그램 효과는 체험 전ㆍ후 참여자의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을 기준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프로그램 전 3.13에서 체험 후 2.76으로 감소했으며, 회복탄력성(7점 기준)은 5.29에서 5.50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회복탄력성이 증가했다는 것은 부정적인 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특별전‘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과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방문 관람객을 위한 참여 행사를 12월 17일부터 실시한다. 특별전시실에 마련된 ‘탐구! 매혹의 걸작들’과 ‘의궤로 조선을 만나다’에 참여하고 누리소통망(SNS)에 공유한 이들 가운데 140명을 뽑아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의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탐구! 매혹의 걸작들은 <걸작을 찾다>, <걸작을 함께하다>, <걸작을 모으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탐색 카드를 골라 취향별 작품 감상,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명화 감상, 나의 작품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내가 만든 디지털 작품집을 누리소통망(SNS) 공유한 이들 가운데 50명에게 상품을 준다.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에 담긴 내용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 궤로 조선을 만나다’ 전시실 속 7개 정보무늬(QR코드)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의궤 속으로>, <왕을 위해, 특별하게>, <자세하고, 생생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2022 궁중문화축전>의 마지막 콘텐츠로 오는 21일과 25일 각각 ‘모두의 풍속도’ 카카오톡 그림말(이모티콘)과 작곡가 겸 가수 적재가 해설자(내레이터)로 참여한 영상 ‘오늘 경복궁에 가다’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이하 ‘축전’)>은 5대궁과 종묘ㆍ사직단에서 봄과 가을 한 해 2번 열린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본격적인 대면 행사로 진행되어 봄(5.10.~5.22.)과 가을(10.1.~10.9.) 행사기간에 모두 90여만 명이 행사 현장을 찾았다. 그뿐만 아니라 영상, 만들기 꾸러미 등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통해서도 궁궐의 매력을 전해온 바 있다. 먼저 21일 낮 2시부터는 ‘모두의 풍속도’ 캐릭터의 카카오톡 그림말(이모티콘)이 선착순 2만 9,000명에게 무료 배포된다. ‘모두의 풍속도’는 조선시대 김홍도의 풍속도에서 착안하여 웹상에서 궁궐을 배경으로 누구나 쉽게 풍속도 속 인물을 만들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13만여 개의 인물(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아기자기한 겨울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고 싶다면 반짝이는 조명과 겨울 포토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서울숲과 응봉공원을 찾아가보자. 서울숲 설렘정원은 원예활동(가드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가꾸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으로 성탄절을 맞아 반짝이는 조명과 아름다운 빛을 담은 겨울 장식으로 따뜻하게 단장하여 추운 날씨에도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담는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은 오전 10시부터 2022년 8월부터 개최해 온 서울숲 북콘서트의 여섯 번째 환경책인『바질 BASIL 지구생활안내서』의 저자 김승현 편집장과 함께 지구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만나볼 수 있다. 성동구 대현산배수지에 위치한 응봉공원에는 공원 이용객이 버리고 간 패트병 1,000개에 색을 입혀 만든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마련되어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를 보며 환경보호를 위한 공원 이용객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또한 겨울철 대표 식물인 꽃양배추 정원에는 눈사람 모형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시민들에게 겨울 공원 풍경에 따뜻함을 더한 연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12월 22일 동지를 맞이하여, 동짓날 당일인 12월 22일(목)에 남산골 세시울림- 동지 <동계별장>을 개최한다. 추운 겨울 따스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동계별장>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액운을 쫓고 놀이를 하며 일년 중 가장 긴 밤을 보냈던 옛 선조들의 ‘동지나기’ 전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먼저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되고,▴동짓날 지신밟기와 ▴동지부적만들기 ▴소원나무 적기가 진행된다. 또한 한옥마을 입구에서는 이웃과 새해 희망을 나누던 풍습을 살린 ▴동지책력 나누기 ▴팥떡나눔도 진행된다. 옛 선조들은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 공연’으로 한 해의 묵은 액운을 신명나게 떨쳐버리곤 했다. 이에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마당에서 ‘벽사’ 공연 중 △지신밟기와 △사자춤을 개최하여 한 해의 액운을 떨친다. 또한,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동지부적>을 만들고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으면서 액운을 쫓고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뱀 사(蛇)’자를 거꾸로 붙이는 <동지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19일(월) 저녁 6시, 어둠이 내려앉은 광화문광장 일대를 화려한 빛과 음악이 가득 채운다. 광화문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6m 높이의 조명기둥(라이팅 폴) 22개에서 뻗어나온 빛 줄기가 밤 하늘을 수놓고, 광화문광장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KT빌딩,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하 역사박물관) ‘광화벽화’에서는 웅장한 빛의 쇼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광화문광장을 희망의 빛으로 채울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광화’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꼭 가봐야 할 서울의 새로운 야경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라이트 광화’는 19일(월)부터 31일(토)까지(13일 간) 매일 저녁 18시부터 22시까지, 광화문광장 전역과 광장 인근 건물 3개소(세종문화회관, 역사박물관, KT빌딩)에서 펼쳐진다. 매시 정각에는 메인 쇼에 해당하는 웅장한 ‘시그니처 쇼’가 10분 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이후 50분 동안 각 장소별로 다양한 주제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토)에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22시부터 10분간 ‘신년 희망메시지’로 ‘서울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가 참여하는 특별 강연 <내가 생각하는 한국공예의 아름다움>을 연다. 이번 강연은 서울공예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강의로 오는 12월 20일(화) 오후 2시~4시,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열린다. 강연을 맡은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비롯한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많은 현장답사와 저술지를 통해 대중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려왔다. 유홍준 교수는 공예의 수집가이자 자신이 수집한 공예품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한 기증자이기도 하다. 이번 강연에서는 유홍준 교수의 안목으로 한국 공예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석기시대 유적인 전곡리 출토 주먹도끼와 서울 암사동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에서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의 우리나라 공예의 흐름 속에서 한국공예가 가진 특별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룰 예정이다. 유홍준 교수는 우리 공예를 사용자의 미감에 따라 왕실공예와 규방공예․선비공예․민속공예․불교공예 등으로 나누어 보았다, 이들 분야에 속하는 대표적인 공예품으로는, ▴왕실공예의 어보와 어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북부의 대표 축제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월 5일까지 백운계곡 국민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포천시가 주최하고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의 주관으로 진행한다. 백운계곡은 겨울 행사를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으뜸 청정지역이라는 점과 겨울이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거센 동북풍으로 남부지방에 견줘 기온이 4~9도 정도 낮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행사가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다. 이번 동장군 축제 구호는 '흰 눈 펑펑! 얼음 꽁꽁! 가자! 포천백운계곡!'이다. 행사 주관이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으로 변경되면서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인 회전눈썰매, 스케이트, 어린이작품 만들기 등 신규프로그램과 다양한 미식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한 축제 입장료를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줘 관광객에게는 입장료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만들어진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겨울 놀이를 즐기면서 포천의 자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16일 아침 10시 30분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석과학관(대전 유성구)에서 동아대학교 김재현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유적지 출토 옛사람 뼈 자료 등 400여 개체에 대한 기증식을 연다. 이번 기증은 국내 옛사람 뼈의 고고학ㆍ체질인류학 연구에 크게 이바지를 해온 김재현 교수가 1990년부터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소장한 옛사람 뼈의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이루어졌다. 옛사람 뼈는 과거 사람들의 유전적ㆍ체질적 특성뿐만 아니라 식생활, 사망연대, 환경, 질병, 인구구조 등을 밝혀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김 교수의 연구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기증 자료에는 신석기시대 자료부터 조선시대 회곽묘(灰槨墓, 내부가 회벽인 묘)에서 출토되어 전신이 온전히 남아 있는 옛사람 뼈, 화장 뼈, 동물 뼈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추후 디엔에이(DNA) 및 동위원소 분석 등 관련 연구와 교육 등에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 기증받은 옛사람 뼈와 동물 뼈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ㆍ관리하여 중요 출토자료에 담긴 새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이하 연구원)은 16일 낮 3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강당에서 동아시아 불교미술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일본-류큐를 이은 가교: 일본의 두 고려 범종」이란 주제의 특별 강연을 연다. * 범종: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종 이번 특별 강연은 국립문화재연구원이 국제적 관점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시범 운영하는 「나라 밖 전문가 초청사업(Visiting Scholar Program)」의 하나다. 강연자는 미국 내 일본 불교미술사 분야의 독보적 전문가인 셰리 파울러 미국 캔사스대학교 교수로, 최근 범종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불교미술의 교류와 비교문화론적 관점의 연구를 수행하며, 「일본 육조관음상의 기록과 형상(Accounts and Images of Six Kannon in Japan)」과 「무로지(Murōji, 室生寺)」 저서와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셰리 파울러 교수의 이번 초청 강연에서는 10세기와 11세기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 지금의 오키나와를 통치했던 류큐 왕국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