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원장 노수현)은 원산지 표시율 향상과 소비자 신뢰를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 「2020년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은 농관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전통시장 119곳을 대상으로 3달(9~11월)에 걸쳐 원산지 표시 이행실태를 평가한 결과로 뽑았다. 평가는 캠페인 활동실적 등의 서류평가와 함께 소비자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이 현장 이행실태평가를 진행하여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선정결과,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 영예의 ▲ 최우수상은 군포산본시장이 차지했고, ▲ 우수상에는 청주직지시장, 광양중마시장 2개소, ▲ 장려상에는 영월서부아침시장, 청양전통시장, 전주신중앙시장, 포항큰동해시장, 창원상남시장 곳 모두 8곳이 뽑혔다. 우수 전통시장으로 뽑힌 8곳은 농관원장상과 1~3백만 원 상당의 원산지 표시 홍보품이 부상으로 지원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군포 산본시장 상점진흥조합 김장곤 이사장은 “군포 산본시장은 1985년 상설시장 개설 이후, 30년 이상 이어져 온 군포시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다양한 볼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사단법인 한국대학박물관협회(협회장: 안신원 한양대학교박물관장, 이하 대박협)와 함께 2020년 대학박물관 진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박물관 5곳을 선정했다. 문체부와 대박협은 2018년부터 대학박물관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교육 프로그램의 기획・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박물관들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어려운 가운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추진하거나 실감형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사업 기획을 선보였다. 이에 박물관 전문가의 현장평가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우수 박물관 5곳을 선정했다. 부산대학교박물관은 다른 대학박물관과 함께 전시를 열어 연합전 부문에서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 부산대학교박물관은 ▲ 목포대학교박물관과 특별전 ‘조개와 사람의 시간, 패총*에 묻다’를, ▲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과 ‘처음 열어보는 고고학의 흔적’을 연합 개최했다. 또한 전시와 연계해 중・고등학교 대상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했다. * 패총(조개무지): 조개껍데기, 유물 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 정수자 시인의 강연으로 구성된 ‘2020 산수화(오산ㆍ수원ㆍ화성) 온라인 특강’을 연다. 수원시는 12월 30일,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유튜브 검색창에서 ‘수원시’ 검색)과 수원 iTV 누리집(https://tv.suwon.go.kr)에 산수화 온라인 강연 영상 2편을 공개한다. 특강은 김준혁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의 ‘정조시대 개혁의 터전, 산수화’와 정수자 시인의 ‘산수화의 문학과 사랑’으로 구성된다. 김준혁 교수는 ▲수원 신도시 상업 육성 정책 ▲정조시대 개혁의 터전인 산수화 지역의 의의 ▲수원 화성의 역사ㆍ문화적 특성과 우수성 등을 소개한다. 정수자 시인은 조병화 시인의 ‘오산 인터체인지-고향으로 가는 길’, 마종기 시인의 ‘수원에 내리는 눈’, 화성 출신 홍사용 시인의 ‘통발’ 등 산수화 관련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 강연 영상은 수원 iTV(수원 인터넷방송) 홈페이지에서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주 동안 게시하고,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계속해서 게시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수원ㆍ오산ㆍ화성시민들에게 소소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국내 문화재 사진 개척자인 고 한석홍(1940~2015) 작가가 1980~1990년경 왕실문화재를 촬영한 기증사진 310여 건을 12월 28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서 공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19~2020년에 걸쳐 고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전각 사진필름 490여 건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필름들은 1980~1990년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이나, 그 이전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왕실회화, 공예, 천문, 과학 관련 왕실문화재, 궁궐 전각 사진필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고 한석홍 선생은 우리나라 문화재 사진의 개척자이자 1인자로 평가받는 사진작가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유족들로부터 기증받은 필름 중에 310여 건을 선별하여 디지털화한 것이다. 이 사진들은 촬영 당시의 유물상태와 별도의 촬영실이 없던 열악했던 문화재 촬영 환경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개관 15주년을 맞은 국립고궁박물관은 해당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여 소중한 문화재 자료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기회를 얻고자 한다. 이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연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 영상공모전 ‘온-아리랑별곡(別曲)’의 심사 결과가 22일(화) 발표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 ‘아리랑’의 값어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진행되었으며, 한 달 동안의 공모기간 동안 모두 160편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주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을 부르거나 연주하는 영상으로 다양한 연령과 지역에서 출품했다. 대상의 주인공은 멕시코에 사는 마리아 에우헤니아 올센 아길라르(Maria Eugenia Olsen Aguilar, 이하 ‘마리아’)의 ‘애니깽(Anniquin)아리랑’이다. 시대를 넘어 전승된 멕시코 이주노동자의 한(恨) 대상 수상자인 마리아의 선조는 일제 강점기에 멕시코로 이주한 조선인 노동자, 소위 애니깽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들은 힘든 노동 속에서도 조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불러왔고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왔다. 마리아는 이주노동자의 4세 후손으로서 멕시코 유카탄 무궁화 뮤직&발레단(The Mugunghwa Ballet of Korean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함께 “신안선 연구의 현황과 전망”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연다. 오는 12월 23일(수) 아침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며 유튜브 국립광주박물관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018년부터 ‘아시아도자문화’와 ‘신안해저문화재’ 연구ㆍ활용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세미나는 신안선 출항 700년인 2023년의 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가 참여해 신안해저문화재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고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및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외국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도 있어 주목된다. 세미나는 1주제 <신안선과 출수품>, 2주제 <해외의 관점과 현황>으로 나뉘어 있다. 1주제에서는 먼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최유리 학예연구사가 신안선 선박 연구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동 기관 박예리 학예연구사가 신안선에서 출수된 자료 가운데 명문이 있는 사례를 모아 소개한다. 그리고 중국 도자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12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2020생태문화축제 <보이기 시작하고 귀 기울이기 시작할 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2020 생태문화축제’는 ▲ 문화비축기지 T6의 외벽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 전시 <보이기 시작할 때>를 축제기간 19시에서 20시까지 상영 ▲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을 담은 시민의 사연 <들리기 시작할 때>는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여 공유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생태적 삶에 대한 예술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주제별 연구워크숍 <돌아보기 시작할 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보이기 시작할 때> 미디어 파사드 전시(영상 프로젝션 매핑) 는 ‘파도와 일상’, ‘댄싱 걸 인 서울’ 두 작품을 19일(토)부터 20일(일), 2일간 19시~20시까지 문화비축기지 T6의 거대한 외벽 전·후면에 상영한다. 이 시간대의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야외공간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이곳을 지나는 차량도 멀리서 감상할 수 있다. <들리기 시작할 때>는 모집된 시민사연 중 일부를 선정하여 콘텐츠로 제작, 공유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올 한 해 동안 민속마을 주민들과 문화재 안전경비원ㆍ돌봄 관계자, 절문화재의 소유자ㆍ관리자, 초등학생 어린이 등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전교육을 펼쳤다. 이번 안전교육은 「문화재보호법」 제14조에 따라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차원에서 시행한 것으로, 문화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교육대상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 사찰문화재 소유자ㆍ관리자 교육(6.4.) ▲ 민속마을 주민 교육(7.1.~11.20.) ▲ 문화재 돌봄 교육(6.15.~11.17.) ▲ 초등학생 어린이 교육(3.2.~12.) 등으로 구분하여 안전교육을 시행하였다. 특히, 중요목조문화재 150여 곳에 배치한 문화재안전경비원 교육은 상반기(6.29.~7.15.)와 하반기(10.26.~11.6.)로 나누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안전교육의 주요 성과로는 ▲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비대면 교육 시행, ▲ 안전교육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 문화재 안전교육을 통한 문화재 소유자ㆍ이용자ㆍ관리자의 초동대응능력 강화 등이다. 특히, 문화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히 비대면 교육방식 추가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를 맞이해 학술강연회 <심우(尋牛): 소를 찾아서>를 연다. 이번 강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tnfmk)에서 2020년 12월 23일(수)부터 2021년 3월 1일(월)까지 시청할 수 있다. 학술강연회에서는 정연학(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천명선(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김희재(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생활문화 속에서 소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 노동력과 풍년의 상징, 소 우리 문화는 농경문화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농사의 주역인 소는 여러 풍속과 관련 맺어 왔다. 정연학 학예연구관은 소가 갖는 의미를 농경사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소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로 우리 농경문화에서 소는 필수적인 노동력이었다. 소가 없는 집에서 남의 소를 빌려 쓰고 품삯으로 갚았던 소 품앗이나 소를 한 마리씩만 가지고 있는 겨리사촌끼리 돕던 관습은 소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민속문화이다. 소는 권농과 풍년을 상징하기도 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지난 12월 1일(화)부터 11일(금)까지 진행한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그동안 창덕궁에서만 진행되던 ‘달빛기행’이 궁 밖으로 나와서 지리,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가 ‘달빛기행 가상현실’ 체험과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남 구례, 경북 문경 등 전국 16개 지역의 28개 아동복지센터에서 약 7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였다. 지난 12월 1일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예정된 대면 체험행사 및 전통예술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달빛꾸러미(키트)를 전달하는 행사로 축소하여 안전하게 진행하였다. 달빛꾸러미를 받은 아이들은 자체적으로 선생님의 지도로 카드보드와 청사초롱을 만들어보며 가상현실로 ‘창덕궁 달빛기행’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지역을 찾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