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확진(자)’과 ‘자가격리’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에서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뽑았다. 이번 권장안은 지난 3월 17일부터 27일까지 새수어모임 위원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저마다 농사회에서 수집한 수어들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하여 결정하였다. * 새수어모임: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확진(자)’ 수어는 ‘확진’과 ‘확진자’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며 좀 더 명확한 소통을 위해 이 수어 앞에 특정 병명 / 감염증 등을 붙일 수 있다. ‘자가격리’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가지 표현을 권장안으로 뽑았다. 뽑힌 권장 수어는 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수어/점자 > 수어 > 새수어’에서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국어사전을 이용하는 시대를 맞아 개선된 국어사전 서비스를 위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국어사전 사용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종이사전 대신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조사 결과, 포털사이트를 통하여 국어사전에 접근한다는 답변이 90%를 넘었다. 종이 사전이 사라져 가고 인터넷 온라인 사전이 보편화됨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 가운데 32.9%가 평소에 국어사전을 이용한다고 답변하였는데 나이가 적을수록, 독서 시간과 인터넷 검색이 많을수록 국어사전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는 정확하고 쉬운 풀이를 원해 국어사전을 이용하는 목적은 ‘낱말의 의미를 알기 위해’라는 응답이 89.4%로 가장 많았고 ‘표준어, 맞춤법을 확인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바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국어사전에서 강화해야 할 서비스로는 ‘정확하고 알기 쉬운 단어의 뜻풀이 제시’라는 응답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포털 사이트와 같은 지식 검색’(47.9%), ’어문 규범의 길잡이 역할‘(45.4%)이 뒤를 이었다. 간명한 제시 형태를 갖춘 사용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글로브월’과 ‘다크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의료용 분리벽’과 ‘지하웹’을 뽑았다. ‘글로브월’은 의료진이 검사를 받는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투명한 벽에 의료용 장갑을 설치한 장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다크웹’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을 가리키는 말로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서버, 접속자 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 ‘글로브월’의 대체어로 ‘의료용 분리벽’을, ▲ ‘다크웹’의 대체어로 ‘지하웹’을 선정했다. 뽑힌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글로브월’과 ‘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책 토론 방송과 개표 방송에서 지켜야 할 바람직한 언어 사용 지침을 담은 《선거방송 언어 지침서》를 펴냈다. 《선거방송 언어 지침서》는 실제 방송 사례, 심의 사례, 연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정책 토론 방송”에서는 상대 후보에게 비아냥거리거나 삿대질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어투나 몸짓을 사용하거나 타당한 근거 없이 주장하는 것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고, “개표 방송”에서는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개표 결과에 대한 용어를 적합하게 사용하지 않은 것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선거 방송 언어 지침 주요 내용> •고성, 삿대질, 비아냥거리는 표정 등의 부적절한 어투나 몸짓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말 자르기, 끼어들기 등을 하여 말차례 규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 •타당한 근거 없이 예측ㆍ해석ㆍ주장하는 표현을 써서는 안 된다.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개표 결과에 대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전문용어 표준화 민관 합동 총괄 지원단(이하, 총괄 지원단)’을 운영하여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용되는 어려운 전문용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꾸준히 다듬어 나간다. 지난해 기상청, 해양경찰청 전문용어에 이어 올해에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재난 안전, 금융, 교육,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에 관한 전문용어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발굴하여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전문용어로 다듬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여덟 명의 일반 국민과 더불어 언어, 사전 전문가는 물론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 관계자와 재난 안전, 금융, 교육,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등 모두 서른일곱 명이 참여하여 결과물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코로나 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이 전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휩쓸려 들어오는 어려운 외국어와 전문용어 가운데는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적지 않다. 또한, 국민의 경제생활과 우리 사회의 미래 인력을 준비하는 데 쓰이는 금융 용어와 교육 용어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고 쓰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이후 국가 간 정보, 과학기술 등의 교류 속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새로운 언어 예절 안내서인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를 펴냈다. 호칭‧지칭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가족 형태의 변화, 수평적 인간관계 추구 등 다변화된 사회 환경 속에서 언어 예절의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2017년부터 진행한 실태 조사와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이번에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를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간 언어 예절의 지침서 역할을 해 왔던 《표준 언어 예절》(2011)의 개정판은 아니다.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반드시 어떤 호칭ㆍ지칭어를 써야 한다는 규범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서로 배려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호칭ㆍ지칭의 정답, 반드시 필요할까 《표준 언어 예절》(2011)은 전통적인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호칭ㆍ지칭어를 대체로 유지하고 있어 남성 중심적인 비대칭적인 표현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점차 전통적인 언어 예절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저마다 처한 환경과 생각이 다름에도 획일적으로 호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워킹 스루’와 ‘바이오시밀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도보 이동형’과 ‘동등 생물 의약품’을 뽑았다. ‘워킹 스루’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건물 입구 등 별도로 마련된 곳으로 걸어가서 용무를 보는 방식으로서 감염병 진료, 물품 구매, 도서 대출ㆍ반납 등을 할 때 활용되는 말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제조ㆍ판매ㆍ수입 품목 허가를 받은 품목과 품질 그리고 비임상ㆍ임상적 비교 동등성이 입증된 생물 의약품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 ‘워킹 스루’의 대체어로 ‘도보 이동형’을, ▲ ‘바이오시밀러’의 대체어로 ‘동등 생물 의약품’을 뽑았다. 뽑은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쓸 수 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특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지난해 12월부터 정부 정책 발표나 기념행사 등에 수어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관련 정례 발표 때 실시간으로 수어통역을 제공함으로써 농인의 알권리와 언어권을 보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농(聾)사회에서는 전문 용어나 신어의 경우 통일된 수어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전문 의학 용어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수어 통역사들이 제각기 다른 수어를 사용한다면 농인은 관련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게 된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수어모임’을 발족했다. 지난 3월 13일 시범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비말감염’에 대한 수어 권장 표현을 뽑았다. ‘새수어모임’은 격주로 새 수어를 수집하고 권장안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뽑힌 권장 수어는 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진주와이엠시에이(이사장 윤현중)과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이 운힘다짐풀이(협약식)를 했다. 온봄달 스무닷새(3월 25일) 5시 진주와이엠시에이(YMCA)에서 진주와이엠시에이 윤현중 이사장과 (사)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으뜸빛이 운힘다짐글(협약서)에 이름을 써서 서로 주고받았다. 두 모임이 서로 더 나아지는 쪽으로 힘과 슬기를 모으고 앞으로 토박이말 놀배움을 중심으로 토박이말 살리기에 뜻을 같이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받기로 글다짐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윤현중 이사장은 요즘 아이들이 컴퓨터나 슬기전화(스마트폰)는 잘 다루고 어른들이 알아듣기 힘든 말이나 거친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 도움을 받아서 바른 말 고운 말을 쓰게 되면 좋겠다고 했다. 강병환 으뜸빛은 일흔 해가 넘도록 진주 시민운동을 이끌어 온 진주와이엠시에이의 힘과 슬기를 보태 토박이말 놀배움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했다. 두 모임은 앞서 시작한 공공기관 누리집 인사말을 쉬운 토박이말로 바꾸는 일을 이어서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토박이말 갈배움(교육), 닦음(연수), 놀배움(놀이학습)을 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현재 전 세계 한국어 사용 인구는 8000만 명에 이르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따라 하는 것이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한국어 활용에 대한 평가와 학습 도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KBS(KBS한국어진흥원)와 형설이엠제이(장진혁 대표이사, 이하 형설)는 《외국인을 위한 KBS한국어(아래 KBS한국어)》 도서 시리즈를 우선 펴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KBS한국어진흥원과 형설은 한국어 관련 전문 도서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KBS한국어 시리즈는 KBS가 주최ㆍ주관하는 외국인 대상의 민간자격(주무부처: 문화체육관광부, 자격번호: 2020-001270) 시험인 KBSKLT(KBS Korean Language Test for Foreigners, 이하 KBSKLT)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표준한국어(5권), 표준한국어 활용연습(5권), 실용한국어(3권)으로 되어있다. KBS한국어 시리즈는 실제 한국어 활용이 가능하도록 단계별로 구성되었고, TOPIK, EPS-TOPIK 등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취업 희망 외국인이 한국어 관련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