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형형색색 물들었던 단풍이 하나둘 지며 가을의 마지막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늦가을 정취를 담아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행의 계절 가을, 번잡하고 북적거리는 소란함이 싫은 이들에게 한적한 여유와 낭만이 살아 있는 곳으로 충북 영동의 난계사가 손짓한다. 이곳은 따로 시간을 내 멀리 갈 필요도 없고 상시 개방돼 가족과 연인들이 잔디밭에서 곱게 물든 단풍과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국악체험촌과 국악기체험전수관의 사잇길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난계사는 경사진 언덕에 자리 잡아 풍요로움, 낭만, 쓸쓸함 등 가을이 주는 다양한 감정만큼이나 오색빛깔을 머금고 있다. 이곳의 가을 색은 흐드러지게 빛깔을 흘리는 화려함은 아니지만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자연 그대로 소박함과 여유로움, 고즈넉함으로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긴다. 난계사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인 난계의 영정을 모시는 사당으로 1973년에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로 세워졌다. 입구 좌측에 난계의 동상과 비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입구부터 사당의 외삼문까지의 길 양옆은 조경이 잘 되어 있어 간편한 산책과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962년 최초 귀순자가 나온 이후 누적 탈북자 수는 2006년 2월 1만 명, 2010년 11월 2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11일 제3국을 통해 탈북자 7명이 추가로 입국함에 따라 ‘탈북자 3만명 시대’를 맞았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넘어야할 벽은 바로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는 일이다. 편견과 차별에 더해 상할 대로 상한 육체적·정신적 건강은 그들의 홀로서기를 더욱 힘들게 한다. 통일부 산하에 탈북민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원이 문을 연 것이 1999년. 그리고 그곳에는 설립 때부터 17년간을 오롯이 탈북민의 건강을 챙기고 자립을 지원하는 데 헌신해온 전정희 간호사가 있다.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의 휴먼 다큐멘터리 『철밥통은 가라』(연출 김우진)에서는 오는 17일 저녁 7시 10분, 하나원 전정희 간호사의 봉사정신과 공직관을 살펴보는 ‘새터민의 나이팅게일’ 편을 방송한다. 의사도 없던 하나원 초창기, 전 간호사는 혼자서 하나원 교육생들의 건강을 돌봐야 했다. 하나원에 공중보건의가 파견되기 시작한 2004년 이전까지는 의료자원봉사단을 조직해 그들과 함께 고군분투했다. 전정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김해 도심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됐다. 김해시는 삼계동 띠앗어린이공원 2천782㎡에 지난 6월부터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생태놀이터 1호를 지난 11일 개장했다.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조성된 띠앗공원 생태놀이터는 자연생태를 접하기 어려운 도심의 어린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흙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생태 요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체험,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놀이터다. 띠앗공원 생태놀이터에는 그네와 시소 등 일반놀이터에서 흔한 놀이기구는 없다. 대신 천연나무로 만든 목재조합놀이대, 지형을 이용한 언덕미끄럼대, 나무의 특성을 활용한 나무평균대,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곤충관찰대를 비롯해 동굴놀이대, 사면오르기, 나무드럼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을 뿐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인공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다양한 자연시설물을 이용한 개방ㆍ놀이ㆍ학습ㆍ모험ㆍ보존 등 5개의 건강한 생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어린이들의 창의성 개발과 정서발달에 도움을 줌은 물론 주민들도 치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띠앗공원 생태놀이터는 화정초등학교와 삼계초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청소년들을 위한 자유 공간 ‘청개구리 연못’의 문을 열고 13일 팔달구 행궁로 63 현지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했다. 팔달동 주민센터로 사용했던 건물 3층을 고쳐지은 ‘청개구리 연못’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다. 117.59㎡ 넓이에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쿡 존’, 드럼을 비롯한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밴드실, 파티룸, 노래연습실, 컴퓨터 존, 카페 홀, 드럼을 비롯한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밴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 공간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개구리 연못’이라는 이름은 공모를 거쳐 정했다. 수원시를 상징하는 청개구리처럼 엉뚱하고 다양한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이상훈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축사에서 “청개구리 연못이 위키피디아(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는 온라인 백과사전)식 집단지성의 힘을 체험하는 공간이 되길 또 이곳에서 수원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개구리 연못은 화~금요일은 낮 1시 ~ 밤 9시, 토요일은 아침 9시 ~ 저녁 7시, 일요일은 아침 9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 국민방송(한국정책방송원, 원장 류현순)의 보도・정보 프로그램 『4시브리핑』의 ‘방송 카메라 없는 생방송 현장 연결, 스마트 방송 선도’ 프로젝트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책임운영기관 정부3.0 우수성과 경진대회’에서 4등 장려상(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4시브리핑』 제작진이 생방송 현장 연결 때 기동력 향상과 인력・비용 절감을 위해 방송 카메라 대신 활용한 것은 2가지로, ‘스마트폰’과 ‘온나라 이음’이다. 온나라 이음은 정부가 공무원들의 PC마다 작은 웹캠을 설치해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만든 행정망 시스템이다. 그 동안 『4시브리핑』은 크고 작은 각종 행사 현장은 물론이고, 서해 NLL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현장(6.21), 시속 100km로 달리며 고속도로를 누비는 암행순찰차 단속 현장(7.26) 등을 오직 스마트폰 하나로 생생하게 안방에 전달했다. 또 온나라 이음을 통해 주스웨덴 한국대사(6.29), 캄보디아 파견 경찰관(7.12)은 물론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8.9),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10.7) 등 각 부처 장관들이 스튜디오까지 올 필요 없이 자신의 집무실 책상에 앉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부평구(구청장 홍미영) 구립풍물단이 지난 10일 열린 '제8회 원주시 전국풍물경연대회'에서 풍물굿부문 금상을 수상, 강원도지사 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제8회 원주시 전국풍물경연대회는 '원주시 농업인의 날 삼토문화제'의 하나로 원주 따뚜공연장(젊음의 광장)에서 열렸으며 모두 19팀이 경연에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이명숙 부평구립풍물단 단무장은 "지난달 첫 번째 구립풍물단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연 데 이어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뛰어난 기량을 갖춘 풍물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평구립풍물단은 지난 2007년 창립,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5년부터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옥진)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충남도립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충청웃다리농악 경연대회'에서도 장원(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윤희)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과 롯데시네마가 후원하는 대학생 다큐멘터리 영화제 '도시영화제'가 11월 2일(수)~4일(금) 3일간 '롯데시네마 청량리점'에서 열린다. 도시영화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1998년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도시의 다양한 현상을 영상을 통해 이해시키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자 만든 수업이 그 시작이었다. 해마다 가을 대학 안에서 개최되던 학과 차원의 행사가 13년 서울시 시민청으로 개최장소를 옮기면서 이후 전문 상영관까지 캠퍼스를 벗어난 현재 규모의 영화제로 발전했다. 도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일(수) 오후 7시 개막식을 열고 경쟁부문 수상작 시상을 필두로 영화제를 시작한다. 8월 22일부터 9월 23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경쟁부문에는 총 37편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중 권순현(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의 「골목의 이야기」가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특별시장상을, 추병진(서울시립대)ㆍ서지수(한국방송통신대) 학생의 「책방에 말을 걸다」가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립대 총장상에 선정되었다. 올 영화제의 주제는 'H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숙양 작가는 풍요의 상징인 호박을 감사, 포용, 사랑의 메시지로 담아 평면 도판에 그리거나 조형물로 만들어 사물에 대한 개성있는 표현력을 발산하고 있다. 호박을 주제로 인간의 삶과 공존하는 생물들은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 볼 때 얼마든지 예술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 생물이 가지고 있는 본성을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서숙양 작가는 신작 위주로 활발한 전시활동 예정인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1월3일(목)~6일(일)까지 열리는 SCAF(Seoul Collector Artist Festival)에 작품 6점을 출품하여 작가의 독특하고 강열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11월2일(수)~6일(일)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작품 2점을 전시한다. 해외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도 생겼는데, 11월3일(목)~7일(월)까지 중국 심천의 라퐁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심천 아트페어에서 작품 6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호박 작품은 잠재된 메시지를 알면 더욱 인상이 깊다. 땅속에 뿌리를 내려 자연의 영양분으로 결실을 맺은 호박은 엄마가 나의 생명력을 탄생시킨 자연의 섭리를 표현하며, 호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의 국악 전문 프로그램 국악콘서트 울림(해설 박애리, 연출 심봉근)에서는 오는 30일 낮 5시 10분, 영화 ‘아리랑’과 춘사(春史) 나운규 감독의 삶을 담은 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방송한다. 영화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제작된 흑백무성영화로 일제의 토지수탈로 지주와 앞잡이들의 횡포가 극심한 시대에 고통 받던 국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준 수작이었지만, 원본 필름이 유실된 상태다. 영화의 주제가 아리랑은 온 국민에게 전파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가락으로 불리고 있다. ‘나운규, 아리랑’은 지난해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시작으로 2년여에 걸쳐 완성한 국립민속국악원의 브랜드 창극이다. 영화 ‘아리랑’이 또 다른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창극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출 정갑균, 작창 안숙선, 작·편곡 양승환, 극본 최현묵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수차례의 제작회의와 배우 선정을 거쳐, 지난 9월 남원 초연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은 지난 14~1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공연 중 첫날 실황을 생생하게 담아 안방에 전한다. 본조아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권석주)는 성종(成宗) 시대에 펴낸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국악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선릉과 정릉’(사적 제199호/강남구 삼성동 소재)에서 재실에서 만나는 성종임금의 악학궤범과 흥겨운 우리 국악 행사를 한다. 선릉(宣陵)은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成宗)이 잠든 곳으로, 이번 행사는 성종의 명으로 조선 시대 당시의 음악이론과 악기진설(樂器陳設) 등을 집대성하여 1493년에 펴낸 《악학궤범(樂學軌範)》의 의미를 소개하고, 개막식을 포함하여 행사 기간 중 국악공연과 전통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행사 내용은 개막식인 26일 한국문화재재단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악학궤범》에 수록된 국악기를 소개하는 ‘패널 전시’(26~30일), 《악학궤범》에 수록된 국악기를 전시로 살펴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고흥곤 씨의 작품 전시(26~30일), 가야금, 대금, 해금 등 전통악기로 듣는 국악 공연 ‘흥겨운 국악공연’(28~29일), 가야금과 해금을 직접 연주하며 체험하는 국악교실(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