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의 하나라는 ‘선비의 낭랑한 글 읽는 소리’를 예술화한 <송서•율창(誦書•律唱)>을 확산시켜야 한다.”라는 주장을 현실화시킬 학술대회가 12월 10일 늦은 2시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한국전통음악학회(회장 서한범)와 송서율창보존회(회장 유창) 공동주최로 열렸다. ▲ 송서•율창 학술대회에서 <짝타령>을 부르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 유창 명창 ▲ 개회사를 하는 한국전통음악학회 서한범 회장, 환영사를 하는 송서율창보존회 유창 회장, 축사를 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왼쪽부터)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학술대회는 시작부터 민속극장 풍류를 꽉 메운 청중들로 분위기가 바짝 달아올랐다. 청중들은 학술대회장이 가득 찬 걸 처음 본다며 놀라는 표정들이었다. 특히 <송서•율창>을 일반 국민은 물론 아직 국악인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두 주최단체의 노력이 어땠을지 짐작이 되는 상황이었다. 학술대회는 먼저 한국전통음악학회 서한범 회장(단국대 명예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서 회장은 “<송서•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2016년 1월 20일(수), 자체 기획‧제작하는 총 50건, 278회의 연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6년에는 계절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래밍을 통해, 대상이나 성격이 유사한 공연들을 비슷한 기간에 묶어 보다 맞춤형으로 공연을 제시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거쳐 초연될 창작 작품들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며, 기존에 호평을 받아온 대표 공연들은 더욱 탄탄해져 다시 무대에 오른다. 뿐만 아니라,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등 주요 이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획공연에 힘을 실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확대함으로써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예술교육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 2016년 세종문화회관 프로그램들을 합리적인 가격과 적절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도록 총 22종의 다양한 에누리 묶음 상품들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이 제안하는 구성 뿐 아니라 마음에 드는 공연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상품들도 마련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1월 20일부터 입장권 예매가 가능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처음 만든 크리스마스 캐럴 국악 음반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2월 10일(목), 국립국악원 생활음악 시리즈 16 - 국악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을 내놓고 주요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한다. 이미 우리 귀에 친숙한 총 14곡의 대표 크리스마스 캐럴을 국악기로 편곡해 우리 악기 고유의 음색과 장단을 통해 한국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음반에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루돌프 사슴코, 창밖을 보라 등의 노래곡과 가야금 4중주로 편곡된 기쁘다 구주 오셨네, 저 아기 잠이 들었네 등 다양한 연주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 국악으로 듣는 크리마스캐롤 음반 표지 편곡자로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류형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계성원, 국악 작곡가 김기범, 김대성, 박경훈, 이정면 등 현재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작곡자들이 참여해 친숙한 캐럴에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창작악단 류형선 예술감독은 평화를 노래하는 창작캐럴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작곡하여 국악 캐럴의 새로운 지평을 넓혔다. 노래곡은 반주만 있는 음원(M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버스관광이 화순관광을 살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올 한해 적벽 버스관광 참여자는 3만23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 37%, 영남권 17%, 충청권 4% 등으로 외지 관람객이 60%가량 차지, 화순관광 홍보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4년 10월, 30년 만에 적벽 버스 관광이 시범적으로 운행된 뒤 올해는 3월 21일 첫 관광을 시작해 11월 29일까지 총 94회가 운행됐다. 화순군은 적벽을 보다 안전하고 자세히 보게 하기 위해 전망대와 망원경을 설치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적벽가는 길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사진마당을 겸한 전망대를 설치하여 적벽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것. 또한 적벽의 절경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사진마당과 망향정에 각각 두 대씩 모두 4대의 망원경을 설치해 인근 백아산 하늘다리와 옹성산의 웅장함을 감상하도록 배려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적벽 버스 관광이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화순 관광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테러 피해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도는 파리의 공연장에 뜨거운 반응의 한국 전통음악 공연과 의미 있는 국악기 기증식이 열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11월 26일(목), 밤 8시 30분, 파리악기박물관(CITÉ DE LA MUSIQUE)의 엠피씨어터에서 국악기 5점을 기증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악과 민속악, 창작국악 등의 다양한 국악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국립국악원은 한ㆍ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리기 위해 악기장 고흥곤 명인이 제작한 산조가야금, 피리, 산조대금, 장구, 해금 등 5점의 국악기를 파리악기박물관에 기증하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축하 공연을 열었다. ▲ 파리악기박물관, 한국 전통악기 기증 기념 공연(국립국악원 창작악단) ▲ 파리악기박물관, 한국 전통악기 기증 기념 공연(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증된 악기는 내년부터 파리악기박물관의 아시아관에 상설 전시될 예정이며 상설 전시에는 115년 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기증받았던 오랜 국악기와 함께 선보인다. 대한제국의 주권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려 했던 선조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어 뜻 깊은 의미를 더한다. 파리에서 진행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귀촌에서 길을 찾다 (기획 김상술, 연출 백수완)에서는 오는 12월 2일(수) 아침 9시 30분, 전남 완도로 귀향해 전복 양식으로 고군분투 끝에 성공 어업인이 된 30대 귀어 청년 오지수씨를 만나보는 귀어 청년, 전복의 꿈 편을 방송한다. 모두 102가구 250여명이 사는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는 주민의 절반 이상이 전복 양식에 종사하고 있는 소문난 전복 마을이다. 이곳에서 전복영어조합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오지수씨(33)는 20대에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지난 2008년 고향으로 귀어해 거친 바다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 전남 완도의 30대 청년 귀어인 오지수 씨 반복적인 도시 생활을 뒤로 하고 고수익을 꿈꾸며 전복 양식에 도전했지만 바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양식장이 초토화됐을 때는 좌절에 빠져 포기를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필코 성공 귀어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그에게 위기는 곧 기회였다. 태풍으로 큰 손실을 본 뒤 마을의 청년어민들과 함께 전복 양식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전복 유통업과 전복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로 시야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16 보성차밭 이순신 빛축제가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다향각 차밭일원과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다음달 1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016년 1월 24일까지 45일간 겨울밤을 찬란한 희망의 불빛으로 아름답게 수놓는다. 올해 빛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보성군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여 조선수군 재건 과정 중에 보성에 머문 인연이 깊은 곳으로서 율포솔밭해수욕장에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하는 빛거리 조성과 거북선 용두를 설치하여 이순신 문화유적 관광에도 초점을 맞추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공룡, 비룡, 미래와 약속, 선물상자 큐브 사진마당(포토존) 등을 설치하여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다향각 차밭일원에는 빛물결, 은하수터널, 사진마당(두손모아, 소원나무) 따위가 설치되며 소망카드 달기 체험행사와 주말 상설공연도 마련해 연인들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따뜻하고 낭만적인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성군에서는 차(茶)의 고장에 걸맞게 매년 '보성차밭 빛축제'를 표식화 하여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온누리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12월 11일부터 2016년 1월 24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는 오는 11월 24일(화)부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아침과 저녁 두 번에 걸쳐 한국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는 매혹 코리아(Fascinating Korea) 시간대(블록 편성)를 선보인다. ▲ KTV 매혹 코리아 시간대 편성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세계인이 다시 찾는 코리아를 비전으로 한 한국 방문의 해가 진행된다. 개별 관광객 유치 증대와 외래객 재방문 유도, 지역관광 업그레이드, 민관협력이라는 4대 추진목표 아래 2016년 K푸드(K-Food), 2017년 K스테이(K-Stay), 2018년 K컬처(K-Culture)를 연도별 테마로 잡고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 관광 기반을 다지기 위해 1994년 처음 추진된 한국 방문의 해는 2001~2002년과 2010~2012년을 거쳐 2016~2018년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2012년엔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한국 방문의 해가 한국 관광산업의 질적 전환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KTV는 호텔 등 각급 숙박업소와 휴게소터미널역사 등 공공장소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부선 철도 중간 지점인 충북 영동의 시골 간이역들이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동역을 중간에 끼고 심천역, 황간역, 추풍령역이 옛 추억을 회상시키는 낡은 시설물에 문화공간을 덧붙여 관광상품으로 재탄생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심천역은 빛바랜 사진에서 보았던 초록 기와지붕과 하얀색 외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어린 시절 기억 속에만 자리한 동심을 만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1934년 건립된 단층 목조건물로 초록 기와지붕과 흰색 외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근대 기간산업과 생활문화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중요자료로 평가받아 지난 2006년 등록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됐다. 전국의 50년 이상 역사(驛舍) 가운데 등록문화재는 이 역을 포함해 12곳에 불과하다. 110년의 역사(歷史)를 가진 황간역은 지역 향토 예술가 손잡고 시와 음악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공부 공모사업로 뽑힌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국비 등 2억 원을 들여 낡은 대합실과 역사(驛舍) 옆 통신시설로 활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 10월 마무리했다. 역사 대합실은 정겨운 시골 간이역 느낌이 나
[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학춤 1 ▲ 학춤 2 ▲ 학춤 3 지난 10월 18일 통도사 서운암에서는 백성스님이 주최가 되어 80년만에 통도사학춤이 재현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사뿐히 내려 앉는가하면 다시 비상하는 고고한 학의 모양을 형상화한 통도사학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선의 세계를 넘나드는 기쁨을 맛보게 하였다양산 통도사에는 창건이래 승려들에 의해 계승된 춤이 있는데 오늘날은 이를 통도사학춤 또는양산사찰학춤이라 부르고 있다. 불교에서 학은 부처님의 화현이며 스님을 상징하는데 사찰 학춤은 장삼의 넓고 긴 소매를 한껏 활용한 불교무용의 극치이다. 양산사찰학춤이 전해오는 통도사는 우리나라 삼보 사찰 가운데 하나인 양산 예술혼의 뿌리이다. 양산의 전통 예술을 대표하는 양산사찰학춤도 통도사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신라 646년(선덕여왕 15) 통도사가 창건된 이래 불교대제, 영산재, 수륙재, 생전예수재, 종무대재 때 의례 행사무로 시작되어 통도사 승려들을 중심으로 현대까지 전승되어 왔다. 양산사찰학춤은 사찰 의례무로 발생하여 춤사위를 학의 움직임에서 가져왔지만, 다른 학춤과는 달리 춤사위는 학 그대로가 아닌 선비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