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불교사상을 설한 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왕희지체로 교본을 따라 2천292폭을 완성한 서예가 풍헌(豊軒) 고하윤(72) 선생이 이목을 끌고 있다. 평생을 전통 서도에 매진해 오며 병풍서를 통해 한국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고하윤 선생은 긴 세월동안 혼신을 다해 써내려 왔던 1만1,709폭, 1만6,275m(길이), 1,335질의 병풍서가 세계 최대기록이다. 이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기록' 공식 인증도 받았다. 대학, 중용, 예기, 명심보감, 반야심경, 제갈량의 전출사표, 소동파의 적벽부, 굴원의 이소경, 주자의 권학문 등 주옥같은 동양의 서책과 경전, 명언, 명시를 병풍서로 옮겨 그 가치가 더욱 크다. 게다가 고 선생이 병풍서의 모든 글마다 해설서를 작성,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것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 '묘법연화경' 왕희지체로 2천292폭 완성한 고하윤 선생 고하윤 선생은 빠르게 때로는 느린 속도의 강한 획으로 율동미를 자아내며 묵의 농담과 태점으로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장구한 세월을 붓과 함께 해온 탄탄한 내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가을 깊어가는 오는 11월 17일 저녁 5시 30분에 서울 중랑구 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의미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서울특별시 주최, 서울문화재단ㆍ즉흥프로젝트 르뽀엥(Le Point, 대표 문정온) 주관으로 열리는 하하! 호호! 우리 어머니 예술가 만들기 즉흥움직임 행복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인간은 문화와 함께 삶을 유지해간다. 그러나 그 문화 안에 녹아들지 못하고 문화와 멀어져가는 계층이 곧 노년층이다. 그래서 즉흥프로젝트 르뽀엥(Le Point)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이란 이름을 걸고 통합적인 예술체험 교육과정을 통해 노년층 삶에 활력을 심어주는 프로젝트를 서울특별시ㆍ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2011년부터 꾸려왔다. ▲ 신세대 캉캉 춤을 추는 어르신들 몸의 부단한 움직임을 통해 노년기의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숨은 욕구를 충족시키며 타인과의 소통과 배려,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통합 예술교육을 통해 건전한 예술 문화를 노인들의 삶에 연착륙시키고 꾸준한 활동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과 자기완성, 자신이 속한 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이 되어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꾸려내도록 하기 위해 20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는 오는 11월 15일(일) 아침 10시, 정책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앵커들의 유쾌한 방송사고(放送思考)』(연출 이찬구, 진행 김현근최대환) 첫 방송을 내보낸다. KTV가 새롭게 선보이는 『앵커들의 유쾌한 방송사고』는 신개념 정책수다쇼를 지향한다.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대담 형식을 완전히 벗어나,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입담과 수다로 유쾌하고 명쾌하게 정책을 풀어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부 정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토크의 맥을 짚어나갈 프로그램 진행자는 KTV의 중견기자이자 오랫동안 뉴스와 생방송 정보 프로그램 진행자로 시청자들을 만나온 김현근최대환 앵커가 맡았다. ▲ (왼쪽부터) 최대환권진영김현근 여기에 MBC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개그우먼 권진영이 SNS 여론채집녀와 정책 불만제로녀 역할로 고정 출연해, 정보 전달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삼각편대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매주 선정되는 주제에 맞게 입담과 지식을 겸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는 물론, 정책의 직접 수혜자나 관련자로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는 출연자 선정을 통해 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은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서현철)과 협력하여 국립무형유산원 2015 토요공연을 KBS 1TV 특집 「무형유산 여섯마당 우리 전통의 멋과 흥」으로 제작하여 오는 12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총 6회에 걸쳐 방송한다. 방송 순서는 전통의 맥을 이어온 사람들(11.12.),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11.19.), 조선 문화의 꽃, 종묘제례악(11.26.), 극장으로 간 서울국악, 광무대에서 단성사까지(12.3.), 강원도의 힘(12.10.), 가족, 가장 빛나는 이름(12.17.)으로 편성하여 전국의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전통의 맥을 이어오는 사람들 중요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우리 겨레 정서와 예술혼을 표현한 명인들을 다룬 첫 방송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 조선 왕실의 대표적인 행사인 종묘제례악, 한국 근대예술문화의 산실이었던 서울 광무대(光武臺)와 단성사(團成社)에서 연행(演行)되었던 전통예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저력 있는 무형유산을 차례로 매주 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는 오는 11월 13일(금) 저녁 7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세계 각국에서 뿌리 내리고 있는 한류의 생생한 현장과 한류의 미래 비전을 담은 10부작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한류로드 세계로(기획 김상술, 연출 백수완)를 방송한다. ▲ KTV 10부작 특별기획 '한류로드 세계로 특별기획 한류로드 세계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헝가리, 러시아, 멕시코,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미국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각국 현지 취재를 통해, K-푸드와 K-팝, K-뷰티, K-드라마, IT 등 국가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는 K-컬처의 에너지를 확인하고 한류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 13일에는 첫 회 유럽을 매혹시킨 한식 편이 방송된다. 미래의 먹을거리에 대한 유럽의 깊은 관심은 대안식품을 찾는 움직임으로 발전했고, 그에 부합하는 음식으로 한식이 주목받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한식의 음식 철학이 유럽인들에게 식생활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KTV 10부작 특별기획 '한류로드 세계로 ▲ KTV 10부작 특별기획 '한류로드 세계로 이날 방송에선 한식의 우수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수원시의 전통문화공연이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앞두고 있는 수원시 방문단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프라이부르크 극장에서 프라이부르크 시민, 거주 한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수원시 전통문화공연단의 대금, 가야금, 해금 등 악기공연과 무용, 노래를 선보여 큰 손뼉을 받았다. 첫 번째로 나선 김민지씨의 춘앵무를 보고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은 슬기전화(스마트폰)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김범수의 대금산조, 김동건의 해금 연주곡인 비익련히, 이안의 노래 등도 관심을 끌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김지애씨가 가야금산조 흥부가 제비노정기, 꽃타령 등을 공연하자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은 갈채를 보냈다. 이어 김씨가 아리랑을 가야금병창으로 선보이자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프라이부르크 시민 리타 뵈름(60)씨는 김씨의 가야금병창을 본 뒤 너무 놀랍다.며 독일 마인츠로 입양된 한국인 여성이 내년 며느리가 될 예정인데 꼭 이 공연을 함께 보고 싶다.고 극찬했다. 김지애씨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기적의 DNA(기획 김상술, 연출 백수완)에서는 오는 11월 3일(화) 아침 9시 30분, 유구한 역사를 관통하며 창조적인 기록유산을 남긴 우리 민족의 저력을 조명해 보는 선진 문화의 꽃, 기록유산 편을 방송한다. 지구촌은 지금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무리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더라도 기록하는 문명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록문화는 선진문화의 잣대로 평가되고 있다. ▲ KTV '대한민국, 기적의 DNA' - 기록유산 편 우리나라는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으로 시작해 최근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오르는 등 모두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동아시아 지역 당대 최고의 경전으로 꼽히며 중국과 일본에서 앞서 제작된 경전보다 학술적 내용과 품질 관리에서 월등한 수준을 보여준 해인사 대장경, 전쟁 기간 중에 해군의 최고 지휘관이 직접 매일의 전투 상황과 개인적 소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물인 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10월 30일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미술 입문자를 위한 강좌 세종미술특강_명화와 만나다를 개강한다. 이번 강좌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명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미술 감상을 돕고 작품에 대한 깊은 의미까지 해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미술특강_명화와 만나다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두 가지 프로그램 사랑, 그림으로 말하다_도상학과 오르세 미술관에 가다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별로 각 회 차의 별도 수강 신청이 가능하며, 전체 회 차 수강 시 20~2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세종예술아카데미 누리집(academy.sejongpac.or.kr)과 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02-399-1606, 또는 1157로 하면 된다. 그림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다 사랑, 그림으로 말하다_도상학 ▲ 루벤스_파리스의 심판 사랑, 그림으로 말하다_도상학은 10월 30(금)부터 11.20(금)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에 진행되며, 총 4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속 숨은 의미를 알아봄으로써 명화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6주 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와 공동으로 기획한 6부작 특집 프로그램 청년의 눈으로 아시아를 보다를 방송한다. 청년의 눈으로 아시아를 보다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아시아 각국 청년들의 사례에 대한 공유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희망적인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뜻으로 기획됐다. 특히 한국영상대 학생들이 제작의 주축을 담당함으로써 청년의 시각에 입각한 프로그램 제작이라는 취지를 십분 살렸다. 28일 방송되는 첫 회 청년 취업의 길, 일본을 가다 편에선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통해 청년 취업의 한파를 녹이고 있는 일본을 찾아간다. ▲ 일본 지바현 승마전문학교(1부 청년 취업의 길, 일본을 가다) 대졸고졸자 가릴 것 없이 청년 취업률이 97%를 넘나들고 있는 일본. 우리 회사에서 당장 채용할 테니 다른 곳에 대한 구직 활동을 그만하라는 뜻의 오와하라라는 새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인구 감소와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자연적 결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전부를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과연 이들에겐 무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오케스트라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카라얀, 번스타인 등 오케스트라 지휘자 한 두 명의 이름은 기억할 것입니다. 그런데 똑 같은 곡이라도 어느 지휘자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곡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느껴보셨습니까? 물론 음악 애호가들이야 당연한 것을 왜 묻느냐고 하시겠지만, 보통 사람은 특별히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수동적으로 음악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김남윤 클래식 투어 3기 네 번째 강의에서 김남윤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이러한 다양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모습들에 대해 얘기해주고, 또 그들이 지휘하는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지금이야 오케스트라에 지휘자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최초의 전업 지휘자는 17세기의 장 바티스트 륄리(Jean-Baptiste Lully, 1632 ~ 1687)랍니다. 륄리 이전에는 보통 그 곡을 직접 쓴 작곡가가 지휘도 했다는군요. 륄리는 정확한 템포와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긴 지팡이로 바닥을 쿵쿵 두드리면서 지휘를 했답니다. 그런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다더니, 륄리도 믿는 지팡이에 발등을 찍혔네요. 물론 속담처럼 남한테 배신당했다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