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인 듯 말인 듯 서로의 언어를 발견ㆍ연결해 간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작품 ‘춤이 되고 말이 되고’가 오는 12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모두 3일 동안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탈춤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 온 ‘천하제일탈공작소(천탈)’와 농문화·농정체성을 기반으로 농아동ㆍ농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해온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소보사)’이 함께 만든 공동창작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2024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의 초연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25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및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프로그램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정체성을 향한 질문에서 시작된 여정 ‘춤이 되고 말이 되고’는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품은 각자가 지닌 고유한 존재성과 공동체 안에서 발견되는 ‘우리다움’을 탐색하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천탈은 소보사와의 협업을 통해 농문화ㆍ농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으며 스스로 탈춤 정체성을 재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과정은 작품 속 서사와 움직임, 언어의 구성 요소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춤인 듯, 말인 듯… 두 단체가 함께 만든 ‘우리의 언어’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