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한여름, 맑은 하늘 한쪽에서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더니 이내 커다란 솜 뫼처럼 하늘 높이 솟구치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힘차게 솟아오르던 그 구름이 더는 올라갈 곳이 없다는 듯, 맨 꼭대기에 이르러 넓고 고르게 쫙 퍼져나가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바로 이 커다란 구름의 꼭대기를 가리키는 말, '모루구름'입니다. '모루구름'은 그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모습일지 쉽게 어림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말집(사전)에서는 이 말을 어떻게 풀이하고 있을까요? 적란운의 윗부분에 나타나는 모루 또는 나팔꽃 모양의 구름 《표준국어대사전》 풀이에 나오는 '적란운(積亂雲)'이라는 한자말이 조금 낯설지요? '적란운'은 우리가 흔히 '소나기구름'이나 '쌘비구름'이라고 부르는, 하늘 높이 솟아올라 굵은 비나 우박, 천둥과 번개를 몰고 오는 아주 크고 무서운 구름을 말합니다. 그러니 '모루구름'은, 이 커다란 소나기구름이 자랄 대로 자라 하늘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더는 위로 솟구치지 못하고 옆으로 넓게 퍼져나간 구름의 맨 윗부분을 가리키는 멋진 우리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구름은 왜 '모루'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 아래 ‘중원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와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의 제철복원 실험장 일대(충북 충주시)에서 제철 캠프를 열며,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철 캠프는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철 관련 발굴조사 성과와 제철 실험 결과를 알리고, 제철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제철 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중원연구소와 (사)한국문화유산협회가 해마다 공동으로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2박 3일 동안 4개의 이론 교육과 2개의 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 먼저, 1일 차에는 충주 칠금동 유적의 발굴조사 내용을 중심으로 고대 중원지역 제철유적의 조사 성과(중원연구소 정낙현)를 살펴보고, 김명일 충주 무형문화유산 삼화대장간 장인이 진행하는 단야 공정 실습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 단야: 쇠붙이를 불에 달구고 두드려서 연장이나 무기로 만듦 2일 차에는 고려시대 제철유적(중원문화유산연구원 조록주)의 특징을 검토하고, 울산 쇠부리 축제로 대중화된 선철 생산에 대해 살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