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용 ‘골판지 작품’, 카터리나 ‘너는 전쟁이다’ 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돌림병에 대응하며 돌림병 이후를 준비하는 요즘 이에 어울리는 국제예술제가 열린다. 9월 29일부터 수원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 공간으로 개조한 ‘111CM’을 비롯해, ‘만석미술전시관’, ‘예술공간 아름’, ‘실험공간 UZ’에서 펼쳐질 ‘2022 수원국제예술 프로젝트 온새미로’(감독 김성배)는 ‘깨지거나 갈라지지 않은’이라는 뜻을 지닌 토박이말인 ‘온새미로’의 지금의 값어치를 바탕으로 국외 30여 명(20개 나라)의 작가와 국내 33명 작가의 설치, 퍼포먼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실험적인 작품들이 펼쳐진다. 참여작가 가운데는 현재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인 이건용도 ‘골판지 작품’(150점)으로 참가한다. 한국의 1세대 행위예술가이자 전위미술을 주도했던 그의 이번 작품인 <쓰다 남은 색>은 그동안 그림을 그리고 난 후 붓에 묻어있는 물감을 씻어 버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거쳐 버려진 택배 상자를 다듬어, 거기에 칠을 하여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그것은 심각하게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인류 문명의 위험성을 환기한다. 이건용 <쓰다 남은 색> 부분. 2022. 골판지&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