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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겸재 정선이 즐겨찾던 한강변 소악루를 가다

 

   
▲ 소악루 전경-1

   
▲ 소악루 전경-2

   
▲ 소악루 전경-3

   
▲ 소악루 전경-4

   
▲ 소악루에서 본 강변

   
▲ 난지도가 보이는 풍경 제2성산대로도 보인다.

   
▲ 북쪽의 안산

   
▲ 방화대교

   
▲ 가양대교

 [한국문화신문 = 최우성 기자]  영조 때 동북현감을 역임했던 이유 (1645-1721)가 양천관아의 뒷산인 현재 강서구 궁산공원 북측에 지었던 정자로 중국 동정호를 연상하며 동정호에 우뚝선 악양루를 재현하여 지었던 악양루가 사라진 뒤 또다시 재현한 것이 오늘의 소악루다.

처음에 악양루를 지었을 당시에도 누각에 오르면 넓은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한강의 북쪽에는 안산, 인왕산, 남산, 관악산 등이 보였고, 한강줄기로 유유히 오르내리는 각종 물자를 실어 나르는 배들도 잘 볼 수있는 곳으로, 해발고도는 높지 않지만 전망은 무척 좋았던 곳으로 작지만 200여 미터둘레의 성곽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대 진경산수화를 그렸던 겸재 정선도 잠시나마 이곳의 현감으로 있을 때 자주 올랐고, 그가 직접 보았던 한강풍경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남겼다.  그 그림을 " 경교명승첩"이라 하여 지금도 전하고 있다.

현재의 소악루는 본래 있던 궁산 악양루의 위치는 아니지만 궁산에 있었던 그 정자를 재현하고자  한강의 조망이 잘 되는 이곳에 1994년 신축하였다. 양천향교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만 오르면 갈 수 있는 곳이나, 오르는 길이 미로 같아서 찾기가 힘들었다.

소악루 사진 아래 그림들은 겸재 정선이 이곳에서 보았던 한강과 주변의 산천을 그린 그림으로 겸재문화예술제를 기념하여 " 경교명승첩"을 걸개그림을 걸어놓은 것을 기자가 사진으로 찍어본 것이다.        

   
▲ 공암층단

   
▲ 목멱조돈

   
▲ 빙천부신

   
▲ 설평기려

   
▲ 소악후월

   
▲ 안현석봉

   
▲ 양화환도

   
▲ 행호관어

   
▲ 종해청조

   
▲ 금성평사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