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최대성)는 우리나라 4대 매화로 꼽히는 백양사 ‘고불매(古佛梅)’가 꽃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우리나라 ‘4대 매화’ 가운데 하나로, 강릉 오죽헌 율곡매(제484호), 구례 화엄사 화엄매(제485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제488호)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486호로 지정되어 있다. 올해 개화 시기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져, 4월 첫째 주까지 그 은은한 향기와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태 행정과장은 “이번 주말 고불매 축제와 더불어 많은 탐방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백양사 고불매와 함께 탐매(探梅)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지인주)는 가야산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가야산에서 핀 봄꽃은 생강나무, 올괴불나무, 개암나무, 물오리나무, 키버들, 둥근털제비꽃 등이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의 봄꽃들은 저지대 탐방로인 소리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리길은 대장경 테마파크부터 해인사까지 약 7.2km에 달하는 저지대 탐방로로 2011년에 조성되었다. 계곡 옆에 있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다양한 꽃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물소리ㆍ새소리ㆍ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치유 탐방로다. 다음 달 초부터 필 것으로 보이는 진달래, 현호색, 얼레지 등의 봄꽃도 가야산소리길에서 관찰할 수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최원식 자원보전과장은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피어난 다양한 봄꽃을 보러 가야산 소리길로 놀러 오시라”라며, “작고 단아하게 핀 꽃들과 함께 봄이 왔음을 만끽하시되, 계곡에 들어가거나 자생식물을 채취하는 등의 자연훼손 행위는 금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고려는 삼국시대 이래로 불교가 숭상되었던 불교국가였다. 따라서 전국 곳곳에는 신라시대를 이은 절들과 불상들이 많이 조성되었다. 그런 까닭으로 고려시대의 절 건축물은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게 조성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건축물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려시대 건축물은 부석사 무량수전과 수덕사 대웅전이다. 이 건축물들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들 가운데 가장 잘 지은 건축물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이후 지어진 조선시대의 그 어떤 건축물들 보다도 비례감도 좋고, 각 부재들의 가공기법도 뛰어나다. 그런데 고려시대의 조각품들은 남북국시대(통일신라)의 조각품들과는 매우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삼국시대 이래 남북국시대의 조각품들은 불상들의 조각상이 매우 정교하고 비례감이 뛰어난 반면, 고려시대의 조각들은 정교한 비례감은 오히려 떨어지고 그 규모가 커졌다. 이는 지역별 그 지방의 호족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규모를 강조한 탓도 있겠지만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도 바뀐 탓이 아닌가 한다. 이를 현대미술과 빗대어 보면 정교한 사실적인 작품들은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오히려 급이 낮아보이고, 예술에 추상성을 도입하여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