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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무릇 활짝핀 선운사의 가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그 어떤 이의 인내 사랑으로 피워내는 찬란한 곡조에 젖어 저리도 만개한 것일까? 불러도 대답없는 그리움 안고 꼭 와야만 하는 그대를 기다림에 이토록 다홍빛이 되었는가! - 박정현 '상사화 그리움' 가운데- 붉은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었다. 지금 선운사는 꽃무릇 세상이다. 활짝핀 붉은 꽃무릇 사이로 지역 시인들이 써서 걸어놓은 시들도 활짝 피었다. 선운사의 가을은 그렇게 열리고 있었다. 겨울부터 봄을 거쳐 여름 그리고 다시 가을, 세 계절을 우리는 그렇게 코로나19 돌림병과 사투를 벌여왔다. 그래서인지 실바람에 흩날리는 가냘픈 꽃무릇이 더 애처롭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 화려한 꽃무릇도 열흘이면 꽃잎을 떨군다. 그러나 꽃잎이 져도 서러워말자. 다시 붉은빛으로 우리 속에 잠들어 있는 열정을, 정열을, 투지를 꽃무릇이 깨워 주리니.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고창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과, 초가을에 절

속담 ‘소경 머루 먹듯’의 머루나무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46]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머루나무[학명: Vitis coignetiae]는 포도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 덩굴성 식물’이다. 목룡(木龍)이라고도 한다. 머루란 산포도의 총칭으로 머루속과 개머루속으로 크게 구분된다. 요즘은 머루포도로도 개량되고 있다. 머루나무와 비슷한 식물로는 잎 뒤가 초록색인 왕머루, 잎 뒤에 털이 있고 열매를 먹는 포도, 잎이 15㎝ 이하이며 5갈래로 나누어지는 까마귀머루, 잎이 갈라지지 않은 새머루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산포도(山葡萄)란 이름으로 질병에 처방한다. 꽃말은 '기쁨, 박애, 자선'이다. 아기의 새까만 눈망울을 보고 사람들은 ‘머루알처럼 까만 눈’이라고 말한다. 북한말에는 아예 ‘머루눈’이란 단어가 사전에 올라 있다. 머루는 이렇게 작고 둥글고 까만 열매가 송골송골 송이를 이루며 열리는 우리 산의 대표적인 야생 과일나무다. 머루는 포도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형제나무며, 열매의 모습도 거의 같다. 열매의 크기는 머루가 더 작고 신맛이 강하다. 머루송이는 포도송이처럼 알이 고르게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이가 빠진 모습으로 흔히 만난다. 머루알은 처음에는 초록으로 시작하여 보랏빛을 거쳐 완전히 익으

호로고루 성터 해바라기밭으로

사적 제467호 연천 호로고루성과 해바라기밭

[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 사적 제467호로 임진강 북안에 있는 연천 호로고루성은 현무암 대지 위에 구축되어 있는 삼각형 모양의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이다. 2001년 이후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하여 견고하게 쌓은 성벽과 목책(木柵), 대형집수시설 및 각종 건물터가 조사되었으며, 연화문 와당과 치미를 포함한 많은 양의 기와, 토기, 철기유물 등이 출토되어 성곽의 구조와 함께 고구려 축성기술과 고구려의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호로고루성은 6세기 중엽 이후 약 200여 년 동안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하천(國境河川) 역할을 했던 임진강 유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에 있고, 상대적으로 위계가 높은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고구려 국경 방어사령부에 해당하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로고루라는 이름은 이 일대의 임진강을 삼국시대부터 호로하라 불렀던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연천군 장남면 주민자치회에서 2014년 부터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호로고루성터에 해바라기밭을 조성하여 통일바라기 축제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축제가 취소되었다.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나무가 되고 싶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한국 점자 규격 표준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9월 10일(목), 「한국 점자 규정(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17-15호)」을 개정, 고시했다. 이번 개정 고시의 주요 내용은 종이, 스티커, 피브이시(PVC), 스테인리스 등의 재질에 따라 각기 다른 점 높이, 점간 거리 등과 같은 점자의 물리적 규격을 제정해 점자 사용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개정에는 2017년 고시 내용 중에서 점자 표기 누락, 점자 오표기 등 오류 사항을 정비한 내용도 포함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각종 편의시설과 공공시설에 점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설치된 점자 표지판의 점의 돌출 높이가 너무 낮거나 점간, 자간의 거리가 넓어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문체부는 각종 점자 표기에서의 통일성을 위해 2016년 ‘점자 활용 규격 표준화’ 관련 연구와 각계의 의견 수렴, ‘점자정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점자의 물리적 규격을 신설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에 고시된 점자의 물리적 규격으로 점자로 소통하는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