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낮 모래사장을 달구던 무더위도 한밤 자고 나니 파도가 밀어준 바람타고 스리슬쩍 어디론가 사라지고 붉은 여명 속에 홀로 등대만 서있다 어제 모래사장을 가득 메웠던 이들 아직 긴 잠에 빠진 듯 새벽 등대 저홀로 솟아오르는 해를 반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올들어 최고 기온을 찍은 찜통 더위 속에 단양 8경의 한곳인 '도담삼봉(島潭三峰)'엘 다녀왔다. 날은 무더웠지만 명경지수 곧 거울처럼 맑고 투명한 수면 위에 3형제 처럼 다정하게 솟아 있는 '도담삼봉'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이 만차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이곳 단양으로 떠내려 왔는데 그때 정선군수가 단양군수에게 세금을 요구하여 어쩔 수 없이 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 소년 정도전은 “삼봉이 단양으로 떠내려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세금을 받느냐? 되레 삼봉이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정선군수에게 항의하여 세금을 면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만큼 정도전과 도담삼봉과는 인연이 깊다는 이야기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 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지더라 이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지은 시다. 도담삼봉은 해가 돋는 아침, 노을진 저녁 그리고 신록이 우거진 여름, 흰눈 쌓이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소장 남태한)은 소백산국립공원 정상 산등성이 일대에 참조팝나무, 하늘말나리, 산수국 등 여름 들꽃이 꽃을 피었다고 밝혔다. 소백산국립공원은 주봉인 비로봉(1,439m)을 중심으로 연화봉(1,383m), 국망봉(1,420m) 일대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풀밭이 있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들꽃들이 피고 진다. 가는기린초, 큰뱀무, 노랑물봉선, 물레나물은 노란색, 하늘말나리, 털중나리, 중나리는 주황색, 참조팝나무, 둥근이질풀, 물봉선은 분홍색, 꿀풀은 보라색, 터리풀, 큰까치수염, 산꿩의다리는 흰색으로 형형색색 다양한 들꽃을 볼 수 있다. 특히, 산수국은 토양에 따라 빛깔이 다른데, 남색과 분홍색이 대표적이며 주로 습기가 있는 계곡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전철현 자원보전과장은 “소백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야생화는 해발 1,000m 이상 높은 고지대 능선에 주로 피어있기 때문에 기상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바람막이나 우의 등 안전장비를 갖춰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국립공원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식물을 채취하거나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