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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살바람
[뜻]1)좁은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찬바람
[보기월]새벽에 살바람이라고 하긴 그래도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가워서 잠을 깼답니다. 
 
  토박이말 솜씨 겨루기 보람(상)과 선물을 줬습니다. 많은 배움이들이 보람과 함께 준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걸 봤습니다.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살 수 있어 좋았을 것입니다. 이러면서 아이들 마음 한 쪽에 토박이말이 자리하게 되면 더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낮과 밤이 많이 달라서 고뿔에 걸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잠이 들기 앞에는 문을 조금 열어 두고 잤습니다. 새벽에는 살바람이라고 하긴 그래도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가워 잠을 깼답니다. 얼른 문을 닫고 잠이 들었는데 이불 속이 따듯하니 좋았습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글과 아랑곳한 기별들이 많이 보입니다. 곳곳에서 여러 가지 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참고을 진주에서도 진주시의 도움으로 한글학회 진주지회와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와 학술발표회를 하고, 두류한국어교육학회에서도 학술발표회를 한답니다. 
 
  무엇보다 진주교육지원청에서는 그동안 배우고 익힌 토박이말을 누가 더 많이 잘 알고 부려 쓰는지를 겨루는 '토박이말 솜씨 겨루기 잔치'를 엽니다.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모임과 잔치에 함께해 보는 것도 한글날을 뜻 깊게 보내는 길이 될 것입니다. 
 
  어디서 얼마를 들여 어떤 일을 한다고 하면 그 일에 드는 돈을 쪼개서 토박이말 살리는 데 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답니다. 그렇게 남다르고 뛰어난 한글을 낳은 것이 우리 토박이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아직 안 되는 까닭을 생각하면 더 답답해집니다.
 
   이 말은 2)이른 봄에 부는 찬바람을 뜻하기도 하며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네요.
1)-살바람에 감기 든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2)-살바람에 봄기운이 묻어난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