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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경회루의 가을
이고야
경회루의 가을은 푸른 하늘로 온다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은
다시 못 속에 숨어
더 푸르게 떠오른다
경회루의 가을은
못 가의 버드나무 가지 끝으로 온다
쓰러질 듯 휘어진 잎새 사이로
천년도 더 불어 왔을 바람
경회루의 가을은
사직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먼 발치서 지켜보았을
향원정 뜨락
꽃단풍에도
곱게 내린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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