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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황제릉 앞의 석상을 구경해볼까?

 

   
유릉(순종: 대한제국의  2째 황제)에 도열한 석상들과 황제의 침전. 침전 너머에 유릉이 있다.

 

   
황제릉의 침전 앞에 도열한 석상들, 문인석 무인석,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2필)

   

황제릉을 지키는 동물들과 문무인석이 서열대로 서있다. 아래로부터 말(2필), 낙타, 해태, 사자, 키키리, 기린 그리고 무인석 문인석

   
사람이 타고다니는 말은 맨 아래에 있다.

   
사막의 배로 불리우는 낙타는 동물 중 5위 서열에 서있다

   
뿔달린 한국인의 상서로운 해태가 동물 중 서열4위에 있다.

   
황제릉의 호위하는 수호동물의 3위 서열은 '사자'이다.

   
현존하는 가장 큰 육상동물인 코끼리. 동물 중에서는 2번째 서열

   
상서로운 동물 중 가장 높은 서열에는 기린이 있다.기린의 머리에는 뿔이 하나있고, 피부는 비늘이 덮고있다.

   
황제의 침전을 호위하는 문관과 무관

   
갑옷과 투구를 쓴 무관

   
금관조복을 입은 비서실장 문관

[우리문화신문=최 우 성 기자] 조선왕조는 26대까지 중국의 제후국을 자처하여, 중국에 대한 예를 다하였다. 그러다가 27대 고종이 등극하고 일본과 청나라의 각축 속에 세계 다른 열강들이 모두 자가나라가 황제국이라고 칭하게 되자, 조선도 제후국의 위상을 벗어버리고 황제국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국호를 바꾸게 된 것은 일본이 청나라로부터 조선을 떼어내 식민지배 야욕이 있었기에 이를 더욱 부축인 영향도 있었다. 어떻든 제후국 조선에서 황제국 "한(韓)"으로 국호를 바꾸어 2글자 국호인 조선은 한글자 한'韓"으로 국명을 바꾼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한제국이란 한글자로 하면 그냥 한"韓"인 것이다. 지금은 군주국이 아닌 대한민국이라 하지만, 그때는 군주국이었기 때문에 대한제국이라 불렀다.

그러고 보니 황제국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모든 의례는 황제국의 법식에 맞추어 행하게 되었고, 그런 연유로 고종의 홍릉과 순종의 유릉은 황제의 능으로 격식을 갖추어 능침을 조성하고, 조선왕릉 앞에 있던 정(丁)자각도 일(一)자인 침전으로 만들었으며, 침전앞에 열지어 서있는 석상들도 다른 조선왕릉에 있는 석상들과는 판이하게 조성된 것이다.

황제로서의 칭호를 가지고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일본의 통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황제였지만, 이제는 그나마 일본의 속박에서 벗어나 순종황제의 유릉을 답사하게 된 것이 감회가 세롭다. 유릉은 세계문화유산이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