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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진둥걸음
[뜻] 매우 바빠서 몹시 빠르게 걷는 걸음.
[보기월] 아침부터 진둥걸음을 넘어 뛰다시피 다니느라 힘이 들었었나 봅니다.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린 뒤 아직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어 사람들 기분이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구름은 걷히고 해가 나겠지만 날씨는 많이 추워질 거라는 기별입니다.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린 그런 겨울다운 날이 이어지려나 봅니다. 
 
 어제는 저녁 숟가락을 놓자마자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침부터 진둥걸음을 넘어 뛰다시피 다니느라 힘이 들었었나 봅니다.아버지 고수련도 여느 때에는 하지 않던 일이지만, 토박이말바라기 법인 만드는 일에, 배곳 일까지 겹쳐서 일이 좀 많습니다. 일이 많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잠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하는 것이 맞지 싶습니다.  

  아침에 아버지께 가는 일이 아니라면 일어나고 싶지 않을 만큼 더 자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서둘러 채비를 하고 갔습니다. 얼굴빛은 좀 나아지셨는데 여전히 기운이 없다고 하시니 답답합니다. 덧낫집에서도 그 뿌리까닭을 찾을 수가 없어서 갑갑하다고 하니 더 그렇습니다.

  활개마당 곳곳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차는 아이들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하루를 힘차게 엽니다. 여러분께서도 좋은 하루 만들어 가시길...

- 할머니는 되돌아서 진둥걸음을 쳐서 안으로 들어오다가 그만 마루 앞에 엎어졌다.(한설야, 탑)
- 저희들은 이만 정성을 들이느라 낮이면 진둥걸음을 걷사옵고 밤이면 시위잠을 잤소이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8. 12.15.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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