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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푼더분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푼더분하다
[뜻] 3)사람 됨됨이가 넉넉하고 느긋하며 생각이 넓다
[보기월] 제가 푼더분하지는 못 하지만 이제 끝이 보이는 만큼 마무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많이 추워질 거라는 기별을 듣고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춥지는 않아 낮 한 때 땀을 좀 흘리기도 했습니다. 해가 환하게 나오지는 않아서 기분은 서늘했지만 안친 일을 하면서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한 가지 끝을 내리라 입다짐을 한 날이 다가와서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마음 같이 되지 않아서 마음은 많이 바쁩니다. 여러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깜빡 잊기도 하고 제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 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제가 푼더분하지는 못 하지만 이제 끝이 보이는 만큼 마무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바쁘게 여러 가지 일을 챙기고, 여기저기 오가다 보니 모임 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두 해 앞에 함께 일을 했던 분들과 만나는 날이었거든요. 토박이말 가르치기를 비롯한 해에 같이 지내던 분들이라 제게는 잊을 수 없는 분들이면서 참 고마운 분들이랍니다. 반갑기도 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는데 늦게 가서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지 못 하고 와서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모임을 만들어 만나기로 해서 좀 나았습니다. 

  이야깃거리 가운데 토박이말이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두 해 앞과 견주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제가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에 시큰둥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쓰겠다는 다짐을 하며 스스로 기운을 내 봅니다. 
  
  어제 참고을 진주에도 소나기눈이 내려서 눈맛을 좀 봤습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따뜻한 말과 마음이 함께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이 말은 1)생김새가 두툼하고 소담스럽다, 2)능(여유)이 있고 넉넉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1)-아낙네의 얼굴이 복스럽고 푼더분하게 생겼다.
2)-고모부는 몸에 맞지도 않는 아주 구식의 빛바랜 신사복을 푼더분하게 걸치고 있었다.(윤흥길, 무제)
3)-원룡이가 걱실걱실하고 푼더분한 데 비해서 친구라는 수득이는 오종종하니 약은 축같이 보였다.(염상섭, 젊은 세대) 

4348. 12.16,17.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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