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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서름하다
[뜻] 1)남과 가깝지 못하고 사이가 조금 서먹하다.
[보기월] 첫날은 서름해도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서로 돕는 오랜 이웃처럼 되니까요.
 
  어제는 집에서 자는 날이었는데 마음을 푹 놓고 자는 바람에 늦잠을 잤습니다.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부랴부랴 달려 갔는데 밤새 떠시느라 잠을 못 주무셨다며 누워 계셨습니다. 아침을 못 드시겠다고 하셔서 선걸음에 되돌아 나왔습니다. 
 
 어제 두 분이 나간다고 하시더니 또 새로운 분이 와 계셨습니다. 아픈 분들이나 곁에서 고수련을 하는 분들이 같은 방에 지내면서 참 빨리 가까워 지는 걸 봅니다. 첫날은 서름해도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서로 돕는 오랜 이웃처럼 되니까요. 아침에는 눈 인사만 하고 왔지만 밤에 가서 제대로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윗 고장에는 먼지가 많을 거라고 하더니 제가 있는 곳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안개 속에 먼지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낮엔 좀 포근할 것 같습니다.

 이 말은 2)일몬(사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고 서툴다는 뜻도 있는 걸 보면 '설다'와 아랑곳한 말이지 싶습니다. 
 
 1)-우리는 처음 만난 사이라 서름한 느낌이 들었다.(표준국어대사전)
   -소개를 주선한 사람들이 떠나고 난 뒤 우리들은 서로를 서름한 낯빛으로 쳐다보고만 있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나는 아직도 이 기계에 서름하다.(표준국어대사전) 
 

4348. 12.2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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