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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안침지다

[뜻] 안쪽으로 쑥 들어가 구석지고 으슥하다
[보기월] 그렇게 안침진 곳도 아니었는데 괜히 등골이 오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앞낮까지 토박이말바라기 법인 만드는 일로 여러 곳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다른 분한테 맡기려고 생각했으면 그렇게 발에 땀이 나도록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고 나니 김이 빠지긴 했습니다. 
 
  어제 멀리까지 갔다가 밤이 늦어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그리 멀지 않은 시골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마을이라 그런지 불이 켜진 곳이 거의 없어서 많이 깜깜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깜빡이 불을 켜고 만나기로 한 분을 기다리는 때새가 참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안침진 곳도 아니었는데 괜히 등골이 오싹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밝음에 길들여 있는지 알 수 있었지요.^^
 
  드디어 챙겨야 할 것들을 다 챙겨서 일을 맡아 주신 분께 드렸으니 다음 이레에는 법원에 이름 올리기가 다 되었다는 기별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진주어린이도서관에서 겨울 책읽기 배움터를 했습니다. 스물 조금 넘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많은 아이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다, 또 하고 싶다, 더 하고 싶다'는 아이들 말을 들으면서 기분이 좋았고 기운도 났습니다. 다음 이레는 사천도서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더 재미있는 놀배움터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지난 이레 맞보여 드린 '안침'에서 나온 말이란 것을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보기들을 보시고 자주 쓸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해는 이미 넘어갔으나 초여름의 붉은 저녁놀이 안침진 뒤울안까지 불게 물들여 놓았다.(한설야, 탑)
 -그곳은 난리가 나도 풍문이 들리다 마는 안침진 산골이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1.8.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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