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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재없이
[뜻] 까닭(근거)은 없지만 틀림이 없이
[보기월] 일거리를 가져가도 재없이 일을 할 겨를이 없어 못 할 거라면서 말이지요.
 
  겨울다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눈도 오고 물이 얼어 터지고 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곳은 그래도 그렇게 추워서 못 견디지는 않을 만큼 춥습니다. 바람을 등지고 해바라기를 하고 있으면 윗도리를 벗어도 될 만큼 따뜻하기도 합니다. 
 
 이레끝 아버지를 뵙고 왔습니다. 고수련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밥도 챙겨 드리고 말벗도 되어 드리다가 왔습니다. 덤으로 누나들과 만나서 이야기꽃도 피울 수 있었구요. 해야 할 일들이 마음에 걸려서 일거리를 가지고 가려니 아내가 일은 잊고 마음 놓고 아버지 돌보는 일에만 마음을 쓰라고 하더군요. 일거리를 가져가도 재없이 일을 할 겨를이 없어 못 할 거라면서 말이지요.
 
  그 말이 맞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그렇게 하나라도 줄이지 않으면 다음 이레가 힘들기 때문에 슬기틀을 들고 갔습니다. 마음을 그렇게 먹고 가서 그런지 아버지께서 주무시는 동안 일을 한 가지 하기는 했습니다. 비록 끝을 못 냈지만 일을 줄일 수는 있었습니다. 내기를 했으면 제가 이겼겠지요?^^
 
 빠꼼한 날이 없이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레가 비롯되어 짜여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이어질 거라고 하니 다들 몸을 따뜻하게 잘 챙겨 입으시기 바랍니다. 
 
 -바람에 먹히어 말은 모르겠으나 재없이 덕수의 목소리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1.11.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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