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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헤뜨다

[뜻] 자다가 놀라다.
[보기월] 꿈을 꾼 것인지 몸이 마뜩잖은 것인지 가끔 헤뜨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쓰입니다.
 
 먼 길을 다녀와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뜨기가 어려웠습니다. 참일 그리 즐기지 않는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잠자리에 누웠지만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뒤에 누운 사람이 먼저 잠이 들었다는 걸 느낀 뒤에도 저는 한참을 더 뒤척였습니다.
 
  얼마나 있었을까 옆지기가 갑자기 큰 소리를 내서 깜짝 놀랐습니다. 꿈을 꾼 것인지 몸이 마뜩잖은 것인지 가끔 헤뜨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쓰입니다. 그래도 이내 잠이 드는 걸 보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싶기도 합니다. 저도 자다가 잠꼬대를 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좀 푹 자야 되는데 깊은 잠을 못 자면 아무래도 다음 날 몸이 무겁게 마련이니 좀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입을 옷을 생각하다가 여느 때보다 좀 늦게 집에서 나왔습니다. 밖에 나와서 아침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 드는 걸 느끼며 목도리를 새로 맸습니다. 배곳에 가자마자 켠 따순바람틀은 제대로 돌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해가 일찍 들어서 문을 닫고 있으면 견딜 만했습니다.
 
  지난 이레 한 사흘 찬 데 오래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콧물이 흘러서 닦은 뒤부터 코밑이 헐어서 딱지가 앉았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여러분께서도 몸을 생각해서 쉬엄쉬엄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웃을 일 고마울 일이 많은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4349. 2.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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