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사진나들이

[화보] 이성계가 비단으로 덮은 금산과 영응기적비

   
보리암 위에서 본 영응기적비 보호각

 

   
정면에서 본 남해영응기적비 보호각

 

   
 
   
기적비각 정면 현판

 

   
1903년 대한제국 고종황제 때 세운 비석. 지역민의 상소로 세웠다고 한다.

 

   
남해금산영응기적비, 조선 태조이성계가 산신께 기도하여 감응을 얻었다는 내용과 금산의 유래를 기록한 비석

 

   
▲ 태조 고황제 기도처

 

[우리문화신문= 최우성 기자]  관세음보살의 영험기도처로 유명한 남해 보리암의 바로 앞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기도처가 있다. 이성계는 이곳에서 산신께 기도하였고, 그에 감응하여 조선을 개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성계는 산신께 기도하면서 만약에 자신이 임금이 된다면 험준한 남해금산(당시 보광산)을 모두 비단으로 덮어주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기도를 할 때는 비단으로 덮어주겠다고 산신께 약속했지만 막상 임금이 되고나서는 험준한 산을 모두 비단으로 덮을 수가 없어 고민을 하였다. 자신이 한 약속에  지킬 방도를 찾지 못하고 고민하던 차에 한 신하가 묘안을 냈다. "폐하 이 크고 험한 산을 비단으로 덮는 것은 불가하오니, 보광산의 산이름을 금산(錦山)으로 바꾸시면 한번 비단을 덮는 것보다 영원히 비단으로 덮어주는 것과 같을 것이니, 산이름을 바꾸는게 어떠할런지요?"

이런 묘안에 이성계는 원효대사가 붙였던 보광산 산이름을 금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런 전설이 전해오던 차에, 대한제국시절 지역민들의 요청으로 이성계가 기도하던 곳에 기도처임을 알리는 비석을 세우고 비석을 보호하기 위한 비각을 세워 오늘의 모습이 되었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 현재 한겨레건축사사무소에서 문화재수리 및 사찰건축의 증개축 설계업무를 한고있으며, 틈틈이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문화재와 불교유적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cws01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