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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새근발딱

토박이말 맛보기

배달말지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새근발딱

[뜻]숨이 차서 숨소리가 고르지 않고 가쁘고 바삐 나는 모양.
[보기월]늘 걷기만 하다가 오랜만에 달려서 그런지 새근발딱 숨이 차올랐습니다.
 
  새로운 배해를 여는 날 달이 어둠을 밝히고 있을 때 마실을 나가는 것으로 열었습니다. 때알이 소리에 일어나 보니 생각보다 어두워 때를 잘못 맞췄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도 제가 깨우지 않았는데 일어나더군요. 진작 했더라면 아이들 키가 좀 더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미안했습니다.
  
  갈 때는 천천히 걸어가서 팔굽혀펴기도 하고 거꾸로 매달리기를 한 뒤 줄넘기를 했습니다. 저희들 말고도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주 만나는 사이인지 서로 인사를 나누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올 때는 달려왔습니다. 아이보다 더 잘 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달렸는데 제 생각과 달랐습니다. 늘 걷기만 하다가 오랜만에 달려서 그런지 새근발딱 숨이 차올랐습니다. 집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집에 거의 다 와서부터 걸어왔습니다. 갑자기 많이 뛰면 몸이 놀랄까봐 좀 참았습니다.^^
 
  아침을 일찍 열고 나니 아침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챙길 것도 생각해서 안 빠뜨리고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어제 처음 만난 아이들과 첫날 맛보여 주려고 생각했던 토박이말들을 알려주며 인사를 했습니다. 옛날 이야기도 들려주고 새로운 다짐들도 했습니다. 날마다 한 차례 웃도록 해 주겠다고 스스로 한 다짐도 지켰습니다. 제가 많은 이야기를 해서 좀 지루했다는 아이도 있었지만 좋았다는 아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오늘은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어야겠습니다.^^
 
  이 말보다 큰 말은 '시근벌떡'이고, 센 말은 쌔근발딱입니다. 새근발딱이다, 새근발딱하다, 새근발딱대다, 새근발딱거리다와 같이 쓴답니다. 
 
 -오랜만에 복싱 연습을 하니까 땀은 비오듯 흐르고 새근발딱 숨이 차올랐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3.3.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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