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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혼잣손

[뜻] 혼자서만 일을 하거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일됨새(사정)
[보기월] 혼잣손이 아니기에 좀 더 수월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참 고맙기도 합니다.
 
  엊그제 몸을 움직여 일을 하면서 땀이 나는 걸 보고 날이 많이 풀렸다고 했는데 어제 아침에 밖에 나가보니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걱정을 했던 흙비도 그리 많지 않았고,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이레끝을 잘 쉬고 왔는지 한결 밝은 낯빛으로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이제 좀 낯이 익었다고 장난을 치는 아이도 있고 제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둘레에 바른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 얼른 바로 잡아 줄 수 있어 좋습니다.
 
 아무래도 바쁜 한날(월요일),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걸 제가 바쁘게 보내는 사이 다 치운 사람이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혼잣손이 아니기에 좀 더 수월하게 지낼 수가 있다는 것이 참 고맙기도 합니다. 다들 몸을 사리지 않고 먼저 나서고 서로를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옆을 돌아볼 겨를이 없지만 안친 일들 몇 가지 끝내 놓고 나면 좀 괜찮아지겠지요? 오늘 낮까지 봄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저녁부터 비가 오고 나면 또 꽃샘추위가 올 거라고 하니 이런 좋은 날을 실컷 누려야겠습니다.^^
 
 -시부모 모시랴 남편 시중들랴 아이들 챙기랴 그는 아침마다 혼잣손에 쩔쩔맸다.(표준국어대사전)
 -훌륭한 석수를 만나 하나씩 맡아 짓는다면 일 년에 끝을 내겠지만 두 탑을 혼잣손으로 다 맡는다면 이태는 더 걸릴걸.(현진건, 무영탑)
 

4349. 3.8.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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