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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홑으로

[뜻] 세기 쉬운 적은 낱셈으로(수효로)
[보기월] 홑으로 나부댈 때는 괜찮은데 많은 아이들이 같이 그러면 참 어렵습니다.
 
  안에서만 지내는 분들은 아직 봄을 느끼지 못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낮에 아이들은 벌써 짧은 옷을 입고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참일 해가 있을 때 밖에서 몸을 움직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이 납니다. 마쪽 봄 기별을 듣고 위쪽에 계시는 분들이 반가워 해 주셔서 저까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버이 여러분과 처음 만나는 날이라 다들 갖추고 차릴 것이 많아 많이 바빴습니다. 아이들은 또 어찌 그리 잘 알고 도움을(?) 주던지요. 어제까지와 달리 마음이 훨훨 날아다니는 아이도 보였습니다. 홑으로 나부댈 때는 괜찮은데 많은 아이들이 같이 그러면 참 어렵습니다. 이제 마음에 맞는 짝을 찾아 사귀고 어울리는 게 좋긴 한데 어울려 달리는 곳이 밖이 아니라 안이라는 게 걱정입니다.
 
 배곳 가르치는 길 길잡이에 많은 어버이들께서 오셨습니다. 새로 얼굴을 익히고 인사를 하는 자리면서 서로 믿고 울력해서 아이들 배움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을 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알려 드릴 것도 있고 사람 뽑는 일에 마음이 바빠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 했지만 좋게 봐 주시고 좋은 쪽으로 말씀들을 해 주셔서 기운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신 분들이 일을 맡아 주셔서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비가 옵니다. 비 오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걸 보니 빗방울이 큰가 봅니다. 벌써 비와 함께 떨어진 꽃잎이 바닥을 꾸며 놓았습니다. 봄이 서둘러 지나가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레끝 우리들 곁에 온 봄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네요.
 
-복은 쌍으로 오지 않고 화는 홑으로 오지 않는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이 말은 '홑으로 보다'와 같이 쓰여 대수롭지 않게 보다. 얕잡아 보다는 뜻으로 쓰기도 합니다.
-사람의 외양만으로 홑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표준 한국어대사전)
 

4349. 3.18.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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