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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제물로

[뜻] 제 스스로
[보기월] 아이들한테 토박이말을 알려 주기만 하면 제물로 다 알아서 익혀 쓰게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봄꽃을 보고 그 이름의 말밑을 알아보는 제철 놀배움을 하고 오면서 해까지 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라도 꽃을 보고 온 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어제 날씨가 알게 해 주었습니다. 또 비가 내리면서 벚꽃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이제 잎이 더 많이 보이는 나무가 많았졌으니 말입니다.^^
 
  배곳 안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동아리 모임을 꽃등으로 했습니다. 일동무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모임이 있어서 제때 모이지는 못 했지만 걱정을 했던 것과 달리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늦게 만나서 짧게 이야기를 나눴지만 졸가리만 듣고도 앞으로 모임이 알차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참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다른 배곳 동아리도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열매가 달라질 것이므로 더욱 마음이 쓰이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아이들한테 토박이말을 알려 주기만 하면 제물로 다 알아서 익혀 쓰게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가르치고 배우는 까닭을 알고 좀 더 자주 숨을 쉬듯이 토박이말과 함께하게 하려면 갈침이들이 잘 이끌고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어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더없이 고맙답니다.
 
  이레끝에는 서울에서 갈모임(학회)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토박이말 갈배움을 온 나라로 넓히는 데 도움을 주실 분들을 만나러 갑니다.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돕고 또 그 분들께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겠다는 분들도 늘고 있어서 더 기운이 납니다.
 
 이레끝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말과 비슷한 말에 '저절로', '제풀로'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밸을 좀 긁어 놓으면 성이 뻗쳐서 제물로 부르르 나가 버리리라.(김유정, 정분)
 - 밥을 두 때씩이나 굶은 데다가 기운까지 빠져서 두 아이는 제물로 픽픽 쓰러졌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4.8.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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