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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앙금

[뜻]  2)마음속에 남아 있는 개운치 않은 느낌을 빗대어 이르는 말
[보기월] 서로 작은 일로 앙금을 만들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 할 것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아침에 나올 때까지 밖에 나올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거나 마실을 나올 때가 아니면 말이지요. 날씨 탓을 하고 마실을 게을리 하던 게 요즘은 자꾸 일 탓을 하게 됩니다. 이러나저러나 제 마음에 달린 일이지만 말입니다.
 
  어제 갈배움 열기는 괜찮았습니다. 아이들 입에서 재미가 있었다는 말이 나왔으니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뽐낼려고 갖춰 놓고도 끝내 나서지 않는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안 오셔서 하기 싫다는 아이 말을 듣고 저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이제 아이는 바라지도 않는다지만 어제 같은 날은 이래저래 마음이 쓰입니다.^^
 
  다들 바빠서 얼굴 마주 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겨를이 없어 못 했던 한배해(동학년) 모임을 했습니다. 한 분이 일이 있어 일찍 나가시는 바람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지는 못 했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모여 이야기를 했지요. 무엇보다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동아리 모임을 곁들여서 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토박이말 갈배움에 더 힘을 쓰기로 했습니다. 
 
  모임을 끝내고 아이 어머니와 이야기를 좀 나눴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알아 듣도록 말을 했지만 까딱하면 제 뜻을 잘못 알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앞뒤 일됨새(사정)를 말씀 드리니 다 헤아려 주셨습니다. 서로 작은 일로 앙금을 만들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 말은 1)감자, 콩 따위의 아주 잘고 부드러운 가루가 물에 가라앉아 된 켜(층)를 뜻하는 말이며 아래와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클럽의 벽에 남아 있는 그 진흙 앙금으로 보아 물은 키를 넘는 높이에까지 들어찼던 게 분명했다.(조해일, 아메리카)
2)-그녀는 아직도 앙금이 가시지 않았는지 여전히 뾰로통해 있다.(표준국어대사전)
 

4349. 4.20.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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