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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조금치

[뜻] 매우 작은 만큼
[보기월] 어른들은 스스로 하는 일들 가운데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는 일이 조금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제 더워서 땀이 났었던 게 생각이 나서 어제는 목댕기를 하지 않고 나갔습니다. 해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아침에는 옷이 얇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낮밥을 먹고 나니 달라졌지요. 해가 쨍쨍 나오지는 않았지만 윗도리를 다 입고 있기는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몸소겪배움(체험학습)을 가는 것 때문에 몸과 마음이 붕 떠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한 두 사람이 흐린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일이 쉽지 않을 만큼 다들 그랬습니다. 저마다 집에서 아이를 마주하는 수(방법)가 다르다보니 집에서 보고 느끼던 것을 넘지 않는 수로 아이들을 막기 어렵습니다. 집에서 제 아이 하나 아니면 둘을 다루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껴 본 분들은 배곳에서 아이들과 지내는 사람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배곳 어머니 책읽기 동아리 모람 여러분을 뵙고 왔습니다. 왜 우리가 토박이말을 챙겨야 하는지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게 받아 주셨습니다. 토박이말 살리는 모임인 '토박이말바라기' 모임에 들어오고 싶다는 분들이 있을 만큼 말이지요.
 
  어른들은 스스로 하는 일들 가운데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는 일이 조금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머니들 앞날이 아닌 더 오래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자는 말이 어머니들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오늘 아이들은 그저 기쁜 날입니다. 비가 와서 슈룹, 비옷을 챙겨 왔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배움 자리를 옮겨서 몸소 겪으며 배우는 날, 일 없이 잘 다녀올 수 있게 여러 모로 마음을 써야 하는 날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녀는 조금치도 부끄러움이 없었다.(표준국어대사전)
 -당신들도 알겠지만 이 일에는 조금치의 어려움도 없다.(이상문, 황색인)
 -나는 잘못한 것이 없으니 조금치도 미안하지 않아.(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4.21.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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