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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농경사회의 생산을 위한 상징물 '남근석'

전라북도 민속문화제 제 13호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남근석은 남자의 성기모양을 한 자연암석이나, 암석을 조각하여 세운 것을 말하는데, 사람들이 섬기는 민간신앙 중 성기숭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흰바위 마을 입구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 남근석은 이 마을에 있는 12당산 중의 하나로, 일명 ‘자지바우’라고도 부른다.

   
 

높이는 1.35m로, 네모난 단 위로 길고도 곧게 뻗어 있다. 꼭대기부분은 약간 뾰족하게 깎은 후 둥글게 처리하였다. 300년 전에 어려운 사람을 많이 도와주던 ‘박잉걸’이라는 사람이 이 남근석을 세웠다고 전한다. 음력 정월 초사흘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농사의 풍요와 액을 막기 위한 제사를 올리는데, 아이낳기를 소망하는 여인이 기도를 하면 아들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농경사회에서 풍부한 생산력의 바탕이 되었던 성(性)이 남근석으로 만들어지고 신성시되어, 이처럼 민족의 고유신앙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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