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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34그루의 장관을 이루는 이팝나무 '흥해군락지'

경상북도 기념물 제 21호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덥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하며,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입하목에서 입하나무를 거쳐 오늘의 이팝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의창읍 이팝나무군락은 흥해향교 동쪽에 위치하며, 34그루의 이팝나무가 상수리나무와 섞여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군락은 고려 충숙왕(재위 1313∼1330) 때 이곳에 향교를 지은 후 기념으로 심은 이팝나무에서 씨가 떨어져 번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50년 생 30여 그루가 꽃이 필 때면 이 일대는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의 크고 오래된 이팝나무에는 거의 한결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고 적게 피는 것으로써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한다. 물의 양은 벼농사에도 관련되는 것으로, 오랜 경험을 통한 자연관찰의 결과로서 이와 같은 전설이 생겼다고 본다.

   
 


의창읍 이팝나무군락은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