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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앙살

[뜻] 엄살을 부리며 버티고 겨루는 짓
[보기월] 아이들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면 앙살을 부리는 아이도 있을지 모릅니다.
 
  여름으로 들어가는 들여름달인데 날씨를 보면 여름이 온 것 같습니다. 벌써 바람틀을 돌려 달라고 해서 돌렸으며 낮밥을 먹고 나서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 더울 거라는 기별도 들리고 제가 아이들과 지내는 방이 끝이라 더 덥다는 말을 듣고 나니 더 더운 것 같습니다.^^
 
  한 이틀 맑았던 갈배움 자리느낌은 어느새 흐려져 있고, 아이들 마음은 안개처럼 땅위에 떠다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배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듣고 나니 더 마음이 쓰입니다. 좀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켜야 할 것들을 다시 일깨워 주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마음을 쓰고 힘을 모으면 더 빨리 자리느낌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아이들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면 앙살을 부리는 아이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아이 때문에 하려고 하던 일이 엉망이 되기도 합니다. 그걸 슬기롭게 잘해야 되는데 쉽지 않은 게 참일입니다. 날씨가 더위지면 아이나 어른이나 다 똑같이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에 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지요.
 
 다른 분들은 다 나가시고 혼자 일을 하는데 수레를 타고 가던 분들이 기분이 나빴던지 다투면서 거칠고 사나운 말을 주고받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다 듣고 있었는데 그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서로 선 자리를 바꿔 생각해 주면서 조금씩 참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다 같이 보고 있는 저 해가 저물면 찾아올 쉬는 날을 생각하시면서 기쁜 하루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는 뒷마루로 나가서 마루를 꽝꽝 구르면서, 앙살 대신, 몸부림으로 시위를 한다.(이기영, 고물철학)
 -다른 아이들은 지나치게 고분거리는데 철수는 한결같이 앙살을 부린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5.20.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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