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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노래]67-찔레꽃_이연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 때마다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찾아 듣고 나누고 하는데 여기에 글로 올릴 겨를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이 일도 부지런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오늘 들으실 노래는 박태준 님이 가락을 짓고 이연실 님이 노랫말을 지어 부른 '찔레꽃'입니다. 어릴 때 찔레순, 찔레꽃을 먹어 보신 분들은 더 와 닿는 노랫말입니다. 어두운 밤길을 바삐 오시는 엄마의 하얀 발목이 머리에 그려지는 참 좋은 노래입니다. 

찔레꽃을 보고도 이름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고른 노래입니다. '산등성이' 말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된 조금은 슬픈 노래입니다. 함께 들어 보시죠.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https://youtu.be/8GH_hrYHwms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