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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앙잘거리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앙잘거리다

[뜻] 작은 소리로 못마땅하게 여겨 탓하며 자꾸 군소리를 내다.
[보기월] 이래도 저래도 앙잘거리는 건 애들이라서 그렇다고 여겨야겠지요?

  어제 아침은 늦게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밥을 좀 천천히 먹고 애들 물을 챙기다가 여느 날보다 조금 늦게 집에서 나섰습니다. 토박이말 배움 동아리를 하는 날이라 수레를 몰고 가서 좀 덜 걸었는데도 달랑 물 하나 들어 있는 가방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좀 늦게 잔 것 때문인지 벌써 지친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참일 날씨도 날씨지만 여러 가지로 마음 쓸 일이 많습니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 일도 있고, 애들과 마주이야기를 이어서 하다가 못 하고 있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여러 가지 수를 쓰고 있지만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아이들 품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앙잘거리는 건 애들이라서 그렇다고 여겨야겠지요?^^

  이것저것 일에 더해 마음을 쓸 일이 많다보니 놓치고 잊어서 제대로 못 한 일도 있었습니다. 다른 뜸 갈침이들께 보내 주기로 한 것도 잊고 있다가 뒤에 보내고, 일찍 모아서 달라고 한 걸 제 때 못 드려서 미안한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니 옆에서 챙겨 주시는 분이 있고, 힘이 들고 짐스러워도 말없이 도와 주시니 저처럼 모자란 사람이 버텨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모자람을 채워 주시는 모든 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이 말과 비슷한 말은 '앙잘대다', '앙잘앙잘하다'가 있으며 큰 말은 '엉절거리다'입니다. 

-과자를 사 주지 않는 엄마에게 아이가 자꾸 앙잘거린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6.15.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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