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살풀이3
어둠속에 사르르 사람인가 귀신인가 눈부시게 빛나고 망설여 잡는 것은 수건인지 임인지 떨림이 그윽하네.
애끓는 구음소리 서러운 정이려니 진중한 디딤은 천 길을 넘고 못 잊을 임의 자취 허공에 펼치네.
수건 따라 안으로 흐르는 눈물 이마음도 실려가 가늠할 길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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