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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서귀다

[뜻]1)서로 바꾸다=교환하다
[보기월]그래서 저는 '교환하다'와 비슷한 뜻을 가진 '서귀다'는 말이 있다는 것이 더 반갑습니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짙게 낀 안개와 구름이 햇빛을 가려 어제는 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지만 물을 머금은 끈끈한 숨씨(공기)를 말리지는 못했습니다. 아침에 오면서 흘린 땀이 쉬어서 쉰내를 내는 아이들이 있어서 코를 막으면서 또 한 마디를 듣습니다. 

  "찬바람틀 좀 틀어요."

 더워서 그렇게 되는 거라고 에둘러 말하는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아직은 그럴 만큼 덥지 않으니 바람틀이 만들어 주는 바람으로 견디자며 달래 봅니다.^^ 

 날마다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을 어디서 가져 오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마다 아주 귀찮게 여기는 분들도 없진 않지만 쉬지 않고 들이대니 이제 눈에 들어오신다는 분도 있습니다. 싫다는 분들 마다하는 분들만 봤다면 제가 이러고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말로 글로 힘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숨김없이 말씀드려서 제가 아는 말 가운데 맛보여 드리고 싶은 말도 있지만 저도 몰랐던 말인데 놀랍고 반가워서 맛보여 드리는 말도 있습니다. 오늘 토박이말도 제가 몰랐던 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환하다'와 비슷한 뜻을 가진 '서귀다'는 말이 있다는 것이 더 반갑습니다.^^ 

 저는 앞으로 '서귀다'를 자주 쓸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떠올려 써 주시면 이 말도 살아갈 힘을 얻을 것입니다. 한 낱말을 죽이는 것도 사람이요 살리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2)사람이 생각이나 나아갈 쪽을 서로 달리하다는 뜻도 있답니다.^^

4349. 7.5.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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