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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서낙하다
[뜻] 하는 짓, 장난이 드세거나 지나치다(극성맞다).
[보기월] 배때끝(학기말)이 되면서 갈수록 서낙해지는 아이들을 보고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 매미 주검을 보고 제가 늘어 놓은 말을 보시고 어떤 분이 걱정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더위에 지쳐서 앞짧은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시며 기운을 내라는 말씀이었지요. 저는 무엇보다 '앞짧은생각'이란 말이 반갑고 더 고마웠습니다. 엊그제 맛보여 드린 '앞짧은소리'를 보시고 새로 만드신 말이었습니다. 이처럼 몰랐던 말을 알게 되니 바로 새로운 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 주셨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토박이말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것이지 말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제가 겪어 본 바에 따르면 아이들은 새로운 말을 더 잘 만듭니다. 어른들이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았으면서 얄궂은 말을 만들어 쓴다고 나무란다는 아이들 볼멘소리를 흘려 듣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때끝(학기말)이 되면서 갈수록 서낙해지는 아이들을 보고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을 막을 마땅한 구멍수가 없는 게 참일입니다. 빠르게 바뀌는 누리(세상)에 맞춰 아이들을 이끌고 가르치는 수도 바뀌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과 배곳에서 한결같은 수로 아이들을 맞아야 좋은데 아직은 그 사이에 틈이 좀 있다는 것입니다. 윽박지르지 않고 좋게 말로 해도 되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지요.^^

  이런 것을 푸는 데도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토박이말 배움 동아리는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곳에서 했습니다. '달콤한 집'이라는 예쁜 토박이말 이름을 가진 집에서 모였습니다. 이름에 어울리게 달콤한 것들과 여러 가지 마실거리를 잘 갖추어 놓은 곳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모임에 어울리게 아름다운 토박이말로 된 가게들을 찾아다니며 하기로 했답니다.^^   

 -이제 돌 지난 지 두어 달밖에 안 되는 것이 어찌나 서낙한지 몰라요.(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7.15.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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