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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애당기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애당기다
[뜻] 마음에 끌리다
[보기월] 이 일을 놓고 보더라도 무엇이든 애당길 때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 아침엔 일찍 눈이 절로 떠졌습니다. 함안 책집(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토박이말 놀배움터를 여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아이들과 만나서 토박이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자리를 마련해 준 분은 또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아이들과 만나서 나눈 이야기 벼름소(주제)는 '말은 힘이 세다'였습니다. 말이 얼마나 힘이 센지를 보여 주는 움직그림을 보고 우리 말글살이를 돌아 본 뒤 우리가 어떤 말을 쓰며 살아야 할지 함께 생각해 봤지요. 

 저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토박이말을 살리고 가꾸며 지키는 일에 앞장을 서고 힘과 슬기를 보태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열한 살 아이들도 바로 찾는 그 길을 아직 제대로 열어 주지 못하는 어른으로서 많이 부끄럽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을 만나서 그 아이들 마음에 토박이말 씨앗을 뿌려 주는 일을 하다보면 그 씨앗들이 자라 나무가 되고, 그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기로 한 것을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참일(사실) 처음 할 때는 이게 될까 싶었거든요. 이 일을 놓고 보더라도 무엇이든 애당길 때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저것 따지고만 있었으면 되지 않았을 일이었으니까요.^^

 이름대로 토박이말을 놀면서 배우고 익혀 누구보다 잘 알고 쓰는 토박이말 가꿈이, 토박이말 지킴이,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발에 맞을 성 싶으면 애당기실 때 사 가소.(박경리, 토지)
 -이 꽃병이 마음에 드는 모양인데 괜히 망설이지 말고 애당길 때 가져가라.(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8.3.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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