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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애먼
[뜻] 2)일의 열매(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엉뚱하게 느껴지는
[보기월] 이 더운 여름 애먼 일을 붙들고 있는 아이들과 견주면 참 대견스럽습니다.

 따로 돈을 주고 찜질을 하러 가지 않아도 절로 찜질이 되는 날씨 때문에 땀을 실컷 흘리며 삽니다. 많은 분들이 번개삯(전기요금)이 무서워 찬바람틀을 돌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도 그 많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지요. 찬바람은 커녕 그냥 바람도 불지 않는 불볕 아래서 일을 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견딘답니다.

 어제부터 여름 토박이말 놀배움터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이레가 될지 모를 만큼 더운데도 토박이말 놀배움터에 나온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이 더운 여름 애먼 일을 붙들고 있는 아이들과 견주면 참 대견스럽습니다. 토박이말 딱지 놀이와 수수께끼 놀이를 하면서 첫 놀배움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땀을 흘린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배달말난이들은 토박이말 놀잇감을 만드는 데 힘과 슬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놀이를 생각해서 몸소 놀이를 하면서 더 재미있게 바꿔 가는 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놀면서 좋은 열매를 만들어 가는 배움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런 자리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참 고맙기만 합니다.  

  이 말은 1)일의 열매가 다른 데로 돌아가 안타깝게(억울하게) 느껴지는 이라는 뜻도 있으며 아래와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정작 죄진 놈들은 도망친 다음이라 애먼 사람들이 얻어맞고 나동그라졌다(송기숙, 암태도)
 2)-애먼 짓 할 생각 말고 가만히 있어라.(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8.8.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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