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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주체
[뜻] 짐스럽거나 귀찮은 것을 받아들이거나 맡아서  잘 해냄
[보기월] 주체를 못할 만큼 많은 것은 아니지만 바쁘긴 바쁠 것 같습니다.

  먼 길을 오가느라 몸이 많이 지쳤던가 봅니다. 어제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어울리고 즐길 때는 몰랐는데 말이지요. 

 여느 때보다 늦게 일어나 해야 할 일들을 챙겨 보았습니다. 집안 일도 있고 바깥 일도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 두 가지가 불어서 더 바쁘게 되었습니다. 주체를 못할 만큼 많은 것은 아니지만 바쁘긴 바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만나면 하는 인사가 더위에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 것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안에서 일을 하는 분들은 일터가 가장 시원하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밖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엄청 힘들다고 하십니다. 숨이 막히고 살이 익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니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들 말미를 얻어 바다로 골짜기로 더위를 식히러 갔다온 뒤인 요맘 때면 더위도 수그러들어야 하는데 여전히 덥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일에 매달리며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해 봐야겠습니다. 어김없이 가을을 올 테니 말입니다.^^
 
 이 말이 들어간 말 가운데 '주체(가) 어지럽다'는 '해 내기 어려울 만큼 짐스럽고 귀찮아 마음이 어수선하다'는 뜻말고, '주체(를) 못하다'는 '짐스럽고 귀찮아 맡아서 해 내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주체를 할 수 없어서 급한 대로 아무 데나 떠맡기면 그만이란 말인가?(염상섭, 택일하던날)

4349. 8.17.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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