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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애벌
[뜻] 같은 일을 여러 차례 거듭 되풀이할 때에 맨 처음 차례
[보기월] 먼저 머리비누(샴푸)를 묻혀 비빈 다음 설거지할 때 쓰는 물비누를 넣고 애벌 빨래를 하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밥을 먹고 배곳으로 가려고 배곳옷을 입고 나온 아이가 옷에 피가 묻어서 빨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동무들끼리 주먹다짐을 했는데 한 아이가 맞아 코피가 났고 그걸 말리다 그리 되었다고 하더군요. 한 군데 두 군데도 아니고 여러 곳에 튀어 있었습니다. 

 옷에 피가 묻으면 빨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다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먼저 해 보신 분들이 올려 놓은 좋은 수를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머리비누(샴푸)를 묻혀 비빈 다음 설거지할 때 쓰는 물비누를 넣고 애벌 빨래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 뒤에 그대로 오래 담가 두었다 빨면 깨끗히 지워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라는 대로 애벌 빨래를 하고 물에 불려 놓았습니다. 

 어제 밤부터 숨씨(공기)가 좀 달리 느껴졌습니다. 바람틀을 돌려도 더운 바람이 일어났는데 어제는 바람이 좀 시원했습니다. 언제 끝나나 했던 더위가 한 풀 꺾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바람틀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시원한 바람이 밖에서 불어 들어왔습니다. 들가을달(8월) 막바지가 되어서야 가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 빨랫감은 우선 애벌로 비비면서 때를 뺀 다음 잿물에 삶아서 방망이로 이겨서 빨아야 한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부지런한 집에서는 김매기도 애벌을 마쳐 갈 무렵이었다.(이문구, 오자룡)

4349. 8.24.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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