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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줌벌다

[뜻] 한 줌으로 쥐기에 지나치게 크거나 많다
[보기월] 그동안 모아 놓은 것을 들어 보니 줌벌어 한 손으로는 버거웠습니다.

 어제는 해가 쨍쨍 났으면 얼마나 더웠을까 싶은 날씨였습니다. 바람틀은 아침부터 돌아가는데 찬바람을 틀어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들을 달래야 했습니다. 낮밥을 먹고 활개를 치다 들어와 덥다는 아이들을 이기지 못하고 틀어 주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마음 먹었던 이야기를 아이들한테도 하고 일꾼 모임에서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다운 생각으로 갚아 주었고 어른들은 어른다운 생각으로 갚아 주었습니다. 돈이 엄청 많아야 할 수 있는 것도 있었고 돈이 없어도 품을 들이면 할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 슬기를 모아 배곳 식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토박이말 솜씨 겨루기에 나오는 아이들을 챙겨 가지(종목)마다 맡은 분께 드리고 나니 어느새 마칠 때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맞춰 놓은 토박이말 솜씨 겨루기 알림 펼침막을 찍었습니다. 오가며 그것을 본 배움이들 마음 속에 토박이말들이 파고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알림글을 쓰고 싶어 오시는 분께 보여드릴 것들을 챙겼습니다. 그동안 모아 놓은 것을 들어 보니 줌벌어 한 손으로는 버거웠습니다. 알음알음으로 토박이말 놀배움 이야기가 퍼지고는 있습니다. 좀 더 짜임새 있게 일을 할 수 있는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챙겨 놓은 것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분이 쓰신 글이 토박이말 놀배움을 더욱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힘과 슬기를 보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힘껏 도와야겠습니다. 

 가을장마처럼 어제 저녁 때는 비도 조금 내렸습니다. 오늘 토박이말 솜씨 겨루기에 나온 배움이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좋은 열매를 거두길 빌어 주고 싶습니다. 

4349. 9.7.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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