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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지분거리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지분거리다

[뜻] 짓궂은 말이나 짓으로 자꾸 남을 귀찮게 하다=지분대다
[보기월] 그렇게 지분거리는 아이를 두고 참으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배곳 밖은 참 좋은 곳인가 봅니다. 아이들 얼굴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습니다.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싸간 먹거리와 즐거움이 가득했으니 말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면 보는 사람도 절로 웃음꽃이 피지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했던가요? 
 몇 몇 아이들은 여전히 그랬습니다. 하지 말라는 짓을 하고 남이 싫다는 말을 해서 티격태격하는 걸 자주 봤습니다. 그렇게 지분거리는 아이를 두고 참으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하나하나 다 챙기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아무 일없이 몸소겪배움을 마치고 아이들을 돌려 보내고 난 뒤 반가운 기별을 들었습니다. 진주 엠비시에서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지요. 모임도 있고 바빴지만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때새(시간) 안에 하고 싶은 말을 다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고 그런 일을 하는 분들이 우러러보였습니다. 어떻게 나올 지는 모르지만 더 많은 분들이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어 주시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이 말보다 작은 말은 '자분거리다'이며 아래와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아내는 딸한테 지분거리는 사내를 경찰에 신고했다.(표준국어대사전)
 -영희는동생에게 자꾸 지분거리는 아이를 혼내 주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10.14.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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