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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지저깨비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지저깨비

[뜻] 1)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 생기는 잔 조각
[보기월] 그래서 밖에 있던 지저깨비까지 보태서 북을 돋우어 주었습니다. 

  지난 닷날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갖춤 모임이 있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신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좋은 수를 말씀해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한 사람이 한 생각을 여러 사람들이 보태고 채우니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다 일이다 생각하고 짐이다 생각하면 그렇겠지만 내가 우리 아이들과 가르치고 배운 열매를 나누고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쪽으로 가게 하는데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때 번개처럼 만난 두 분께서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을 좋게 봐 주시고 더 잘 되게 도움 말씀과 함께 좋은 수도 말씀을 해 주셔서 기운이 났습니다. 그런 만남을 만들어 주신 분께는 말할 것도 없고 두 분께 머리 숙여 고맙다는 인사를 올렸습니다. 

  바쁘게 다니는 저를 안쓰럽게 보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식구들이 더 안쓰럽게 여기고 있을 겁니다. 안친 일들이 많지만 식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는 빠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밝날 기분 좋게 나무 옮겨 심는 일을 함께했습니다. 여러 해 된 큰 나무를 파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감나무를 심었는데 큰 나무 뿌리에 딸려간 흙 때문에 흙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밖에 있던 지저깨비까지 보태서 북을 돋우어 주었습니다. 

  옮겨 심은 두 나무에서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서 땀을 흘린 보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2)떨어져 나오는 부스러기나 잔조각이라는 뜻으로도 쓰며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뒷마당에는 장작을 팰 때 생긴 날카로운 지저깨비가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수탉이 암탉을 거느리고 지저깨비를 후비다가 고개를 빼고 늘어지게 울었다.(표준국어대사전)

4349. 11.7.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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