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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손바람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손바람

[뜻] 2)일을 치러 내는 솜씨나 힘
[보기월] 하지만 올해 잔치를 잘 마치고 나면 손바람이 나서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배곳 안에서 열리는 배우고 익힌 솜씨 자랑 잔칫날이 얼마남지 않아서 갖추는 일로 다들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춤, 노래를 하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걸 구경하는 아이들도 따라서 좋아합니다. 

  어제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꾸림 일꾼 모임이 있었습니다. 다른 모임까지 미루고 와 주신 분도 있고 다른 일을 제쳐 두고 와 주신 모든 분들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나눠 맡기로 하고 하나씩 각단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하는 일이라 아직은 서툴고 모자란 게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 잔치를 잘 마치고 나면 손바람이 나서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도움을 주겠다는 분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기쁩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도록 잔치를 널리 알리는 일에도 마음을 써야겠습니다. 

  밤새 내린 비에 꼬까잎이 더욱 짙어진 느낌입니다. 구름으로 덮힌 흐린 하늘빛이 가을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듯이 보입니다. 더 쌀쌀해진 날씨 따듯한 물로 차가워진 몸을 데워 주어야겠습니다.^^

 이 말은 1)손을 흔들어서 내는 바람이라는 뜻도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1)-강당 안은 몹시 더웠지만 부채질할 종이쪽지 하나 없어 그냥 얼굴에다 손바람만 일도록 손목을 흔들었다.(표준국어대사전)
  -현주는 덥다고 손바람을 부치며 호들갑을 떨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성지는 기분이 내키는 날에는 손바람이 날 정도록 기세 좋게 일을 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손바람이 나도록 열심히 일하다.(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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