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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어루더듬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루더듬다

[뜻] 2)마음 속으로 이것저것 어림하여 헤아리다.
[보기월] 해야 할 일을 어루더듬기만 하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어제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날씨가 더 차갑다고 느꼈는데 낮에는 옷을 좀 많이 입었나 싶을 만큼 포근했습니다. 해는 쨍 나지 않았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서 더 그랬지 싶습니다. 뛰고 달리던 아이들이 윗도리를 벗어 놓는 걸 봐도 얼마나 포근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안팎으로 챙겨야 할 일이 많아서 더 바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어루더듬기만 하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적어 놓고 한 일은 지워 가야 빠뜨리는 일이 없지요. 챙긴다고 챙겼는데 배곳을 나오고 보니 보내야 할 것을 안 보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들 것을 챙기고 남들 일까지 챙기느라 제 것을 놓치고 보니 적잖게 열없었습니다. 
 
  오늘은 또 스물 안팎의 젊은이들 삶을 갈라놓는다는 수능을 보는 날입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펼치고 좋은 열매를 거두기를 비손합니다. 걸리는 게 많아서 엿도 떡도 하나 챙겨 드리지 못한 둘레 고3 어버이들께 글로 인사 올립니다. 그동안 참 애 많이 쓰셨습니다. 반갑고도 반가운 기별과 함께 웃으실 일만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은 1)손으로 여기저기를 만지며 더듬다는 뜻도 있으며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1)-어둠 속에서 신발장을 어루더듬어 운동화를 찾았다.(표준국어대사전)
2)-내일 회의장에서 일어날 일들을 어루더듬으면서 서류를 뒤적였다.(표준국어대사전)

4349. 11.17.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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