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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어룽어룽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룽어룽
[뜻] 눈물이 그득하여 넘칠 듯한 모양
[보기월] 수레를 타러 달려갔는데 눈물이 어룽어룽 고이더니 주루룩 흘러내렸습니다.

 겨울로 접어들었다고 했는데 지난 밝날은 겨울답지 않게 엄청 포근했습니다. 어제도 포근할 거라고 했는데 해가 나지 않아서 그런지 포근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겨울다운 추위가 찾아 올 거라고 합니다. 단단히 챙겨 입고 다녀야겠습니다. 

 큰일을 하나 치르고 나면 겨를이 좀 나려나 했는데 또 다른 일들이 끊임없습니다. 그래서 바쁜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둘레에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해 낼 수가 있고 그 분들이 더 고맙게 느껴집니다.^^

  어제 뒤낮에 뵙기로 한 분을 뵈러 나가야 되는데 일이 얼른 끝나지 않아서 마음이 바빴습니다. 기별을 주기로 한 사람들이 기별을 주지 않아서 기다리느라 그랬지요. 기별을 받고 얼른 일을 마치고는 잰걸음으로 나갔습니다. 수레를 타러 달려갔는데 눈물이 어룽어룽 고이더니 주루룩 흘러내렸습니다. 그것도 바람이라고 바람을 쐬었다고 눈물이 흐른 것입니다.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고 힘이 없어지는 것, 찬바람을 쐬면 눈물이 흐르는 것이 다 나이가 드는 걸 보여 주는 거라니 조금 서글퍼집니다. 

   이 말은 '여러 가지 빛깔의 큰 점이나 줄 따위가 고르고 촘촘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 '뚜렷하지 아니하고 흐릿하게 어른거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다른 뜻도 있으며  작은 말은 '아롱아롱'입니다.

-그는 어룽어룽 눈물이 고인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표준국어대사전)
-혜정의 큰 눈망울에 눈물이 어룽어룽 고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11.2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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