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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어엿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엿하다

[뜻] 짓(행동)이 거리낌 없이 아주 떳떳하다. 
[보기월] 하기야 이제 큰애가 어엿한 가온배곳 배움이니 그렇게 알아서 하는 게 마땅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들겨울달 마지막 날 비가 내렸습니다. 아직 잎을 떨구지 않은 나무들도 이제 남김없이 잎을 떨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섣달이니 올해도 한 달 남았습니다. 마무리를 잘해야겠습니다. 

  하던 일을 하고 가려고 앉아 일을 하다보니 날은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일찍 가서 아이들 밥을 챙겨 준다고 했는데 때가 지나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 들러야 할 데가 있어서 마음은 더 바빴습니다. 서둘러 집에 갔는데 아이들은 벌써 밥을 챙겨 먹었다고 하더군요. 어른이 올 때까지 목을 놓고 앉아 있지 않아 낫다 싶으면서도 바쁘게 먹을 것들을 챙겨 간 보람이 없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기야 이제 큰애가 어엿한 가온배곳 배움이니 그렇게 알아서 하는 게 마땅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 커 가는 것이기도 하구요. 밥은 먹었지만 사 간 것을 맛있게 먹어 주어서 더 고맙고 대견했습니다. 

 안개가 짙게 낀 아침 추위를 느끼기보다 얇은 이불을 덮은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오늘은 좀 따뜻할 것 같습니다.^^

 -코흘리게 어린 동생이 어느덧 장성해서 지금은 어엿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표준국어대사전)
 -나도 남들처럼 어엿한 대학생이 되고 싶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는 겉으로는 어엿한 체하면서도 여태 가슴 한구석에는 타고 남은 불꽃이 숨어 있었다.(한설야. 황혼)

4349. 12.1.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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