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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어영부영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영부영

[뜻] 뚜렷하게 애쓰는 마음이 없이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어물어물 나달(세월)을 보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보기월] 어른들이 보기에 어영부영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걸로 믿고 싶습니다.

  어제는 마음 먹은대로 일이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던 하루였습니다. 
  나눠서 한 일이고 다들 알아서 잘했겠지 라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받고 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앞낮까지 보내드리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걸 지키지 못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열없었지만 다짐을 했던 분께 참 죄송했습니다. 

  아이들은 여럿이서 함께 아프다며 집에 일찍 가고 자리느낌도 많이 안 좋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면 어른들은 바빠지고 아이들은 풀어져 힘이 들기 마련입니다. 일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답답한데 아이들까지 구름을 타고 다니며 거들었으니 얼마나 고마웠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참 걱정없이 밝아 보일 때도 있지만 좀 생각을 하며 살았으면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냥 어른들이 보기에 어영부영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걸로 믿고 싶습니다. 나름 많은 생각을 할 테니 말입니다. 

  함께 배곳 일을 마무리하고 해야 할 일을 챙겨 하다보니 날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일을 끝내고 마음 놓고 잘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병문은 준하와는 모르쇠를 붙이고도 어영부영 얼굴치레를 할 수 있었지만은 상호와는 그럴 수가 없는 처지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는 하루 종일 거리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표준국어대사전)
 -좋은 청춘 어영부영 다 보냈지요.(채만식, 치숙)

4349. 12.6.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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